안성시는 시장 권한대행 이춘구 부시장 이하 재난대책본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3층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지역 사회 차단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가 대부분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관내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가운데 가정방문대상자 3200명에 대해 1일 1회 전화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암환자, 희귀질환자, 임산부 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우편으로 KF마스크 2~3장과 예방수칙을 배송했다.

시는 각 병의원에 등록된 만성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방행동수칙 실천 안내 및 의심환자, 확진자 발생 시 조치 사항 등 병원과 연계하여 만성질환자들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밀폐된 공간에 비말 접촉 위험이 높은 노래연습장이나 PC방, 스포츠센터, 학원 등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휴·폐업 상태인 업소를 제외한 노래연습장 119개소와 PC방 등 게임제공업소 111곳을 방문하여 방역을 완료했다.

특히 무인으로 운영되는 코인 노래방 11개소에 대해서는 각 실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담당 공무원이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15일에는 예배가 예상되는 교회 160여 곳에 안성시 공무원 320여 명이 2인 1조로 방문해 자체 방역 상황과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도 점검했다.

이춘구 부시장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위생 관리”라며 “시민들께서는 일상 속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시는 지난 9일부터 시청 출입구를 청사별로 일원화하고 열화상감지기를 통해 출입자를 전원 관리 중이며 유사증상자 발생 시 즉시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고 있다.

안성에서는 이달 8일 코로나19 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관련된 접촉자 17명 전원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