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평택 미분양 전국에서 최다

평택 미분양 전국에서 최다

by 마이빌평택 2016.10.04

7월 3134가구→8월 4596가구
동문굿모닝힐 미분양 분량 반영
평택이 전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말 평택시의 미분양 가구 수는 전월보다 1462가구가 늘어난 총 4596가구로 전국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으로 무려 26%를 차지한다.

평택은 지난해 12월 미분양이 2360가구까지 치솟다가 점점 줄어 올 2~5월은 1000가구 대를 유지했다. 5~6월 분양한 아파트들의 판매 실적 저조로 6월부터 미분양이 다시 2969가구로 급증해 8월까지 계속 물량이 쌓이고 있다.

이는 7월에 동문건설이 분양한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의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문건설은 평택 신촌지구 A1블록에 852가구, A2블록에 1030가구, A4 블록에 921가구 등 총 2803가구를 공급했다.

이 가운데 미분양은 지난달 기준 1907가구에 달한다. 또 5월 3240가구를 분양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1324가구, 같은 달 2324가구를 공급한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는 583가구가 미분양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택시의 미분양 적체 원인에 대해 공급과잉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만2137가구가 풀렸던 평택에서는 올 들어서도 이달까지 1만1991가구가 새로 공급됐으며 연말까지 2840가구가 더 공급된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산단, 고덕신도시 등에 따른 인구증가를 예상하고 단기간에 많은 주택을 공급하다 보니 발생한 현상”이라며 “ 다만 고속철도가 연말에 개통되는 등 여러 요소가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