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통계청 ‘2월 고용동향’
실업자 수 34만5000명…역대 최고

경기 불황의 여파로 지난달 경기도내 실업자 수가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64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2000명(3.0%)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 21만6000명 증가한 이후 가장 컸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동월 대비 농림어업 8000명(-13.6%), 제조업 8000명(-0.6%)이 감소한 반면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 8만8000명(6.0%),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 및 기타 7만8000명(3.4%), 건설업 2만9000명(6.8%),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1만4000명(1.8%)이 각각 증가했다.

도내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1년 전보다 0.9%p 상승했다.

취업자 수가 늘어난 만큼 실업자 수도 크게 치솟았다.

2월 도내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명 늘어난 34만5000명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2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부터 2009년까지 25만명 미만을 보이던 도내 실업자 수는 2010년 32만5000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이후 2014년까지 2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하지만 2015년 30만8000명으로 30만명대 재 진입한 후 3년 연속 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5.0%로 1년 전과 동일했다.

2월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68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보다 20만2000명(3.1%) 늘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39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5000명(0.7%)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30만9000명, 여자는 259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남자는 2만9000명(-2.2%) 감소했고 여자는 5만5000명(2.2%) 증가했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