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평택 영신지구 빠르면 올 하반기 착공

평택 영신지구 빠르면 올 하반기 착공

by 마이빌평택 2017.04.06

사업비에 지하차도 분담금 반영
56만887㎡ 규모 4000세대 입주
>> 영신지구에 들어서는 (가칭) 지제역 SK VIEW 조감도.

평택 영신지구 택지개발사업이 2007년 6월 민간제안서가 접수된 지 10년 만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지난달 28일 접수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 신청을 관련 부서 협의와 도시ㆍ건축 심의 등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이달 중에 승인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영신지구 택지개발사업은 SRT 지제역 인근 평택시 동삭동 593의 1 일원 56만887㎡에 1300여억 원을 들여 환지방식으로 4000여 세대 1만3000여 명이 입주하는 주거ㆍ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지제역 앞 1번국도 지하차도 분담금을 놓고 시와 조합이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시는 ‘평택 동부지역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평택지역 도시개발사업자들과 체결한 ‘이행각서’를 근거로 분담금을 납부하라고 요구했으나 조합 측은 지하차도 설치 비용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의해 수립된 계획으로 효력이 상실됐고, 교통시설유발 부담금을 경기도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으로 이미 납부했다며 이를 거부한 것이다.

대립 끝에 시는 지난해 12월 29일 자로 사업을 반려하고, 조합 측은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마찰을 빚었다.

이 문제는 “분담금 부과는 적법하다”는 경기도 컨설팅 감사 결과와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 답변을 조합 측이 수용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조합 측은 시가 부과한 분담금을 사업비에 반영하고, 이중 부과 문제로 논란이 됐던 광역교통시설분담금은 총액의 50%를 감면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조합 측은 실시계획변경 신청이 승인되는 대로 환지예정지를 지정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