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도내 분양권 거래량 평택시 4위

경기도내 분양권 거래량 평택시 4위

by 마이빌평택 2017.10.18

화성시>시흥시>김포시>평택시 順…평택시 2557건
평택, 삼성반도체 가동 및 SRT개통으로 거래 활성화
지난 3월 평택시 서정동에 개관한 GS건설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들어가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전체 분양권 거래량의 30%에 달하는 비중을 평택시·화성시·의왕시 등 남부권 3개 지자체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간 경기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제외) 거래량은 총 3만7232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총 5768건으로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이어 ▲시흥시 3601건 ▲김포시 3446건 ▲평택시 2557건 ▲의왕시 1781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화성시와 평택시, 의왕시 등 경기 남부권 3곳의 분양권 거래량은 총 1만106건으로 경기도 전체 거래량인 3만7232건의 27%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했다.

평택에서는 고덕국제신도시 등 신규 택지공급이 활발히 진행된 데다 SRT개통 등 광역교통망 개통에 따른 서울접근성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에는 SRT가 개통돼 서울 강남권 출퇴근 시간이 20분대로 줄어 가치가 높아졌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가동 및 LG전자의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기대감이 커져 거래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올해부터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국권 청약이 가능해진 것도 분양권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평택시는 과잉공급 우려로 쌓여 있던 미분양 물량도 줄어 들어 지난해 9월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된 지 1년 만인 지난달에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평택의 미분양아파트 최근 6개월(1~7월)간 2532가구에서 1229가구로 1303가구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지역은 그만큼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남부권 3곳을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