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도 10월 소비자물가 넉 달 만에 1%대로 하락

경기도 10월 소비자물가 넉 달 만에 1%대로 하락

by 마이빌평택 2017.11.02

경기도 소비자물가가 넉 달 만에 1%대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을 주도하던 농축산물 가격도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상승폭 하락을 이끌었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경기도 소비자 물가는 올 1월 2.0%, 2월 1.9%, 3월 2.3%, 4월 1.9%, 5월 2.1%, 6월 1.9%, 7월 2.1%, 8월 2.7%, 9월 2.2% 등을 기록하며 지난 7월부터 연속 2%대를 유지하다 넉 달 만에 1%대로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린 데는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진 게 컸다. 전기료가 지난해보다 11.6% 하락하면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5%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포인트(p) 끌어내렸다. 정부는 전기료 누진세 폭탄 대책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전기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물가 상승세를 이끌어가던 농축수산물은 여전히 1년 전보다 4% 상승했지만, 전월보다 5.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상승폭이 낮은 수치다.

반면 학원비, 공동주택관리비, 보험서비스료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가 1년 전보다 2.8% 상승하고 집세가 1.8% 가격이 오르면서 서비스 물가가 2.1% 올랐다. 이는 전체 물가를 1.2% 상승세로 이끌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면적 증가로 무·배추가격이 하락하면서 채소류 가격을 끌어내렸다”며 “11월에는 가스요금 인하가 반영되는데 전체 물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