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30조원 투자…평택 부동산 시장 술렁

삼성 30조원 투자…평택 부동산 시장 술렁

by 마이빌평택 2018.02.20

업계 “일자리 및 인구유입 급증…주택시장 활성화 기대”
고덕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가 30조원을 투입해 평택 반도체 2공장을 짓기로 함에 따라 경기도 평택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풍부한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땅값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오른데 이어 최근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시는 지난해 땅값이 7.55% 상승하면서 경기도에서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는 세 번째였다. 평택시는 2014년 1.30%, 2015년 2.92%, 2016년 4.22%로 매년 가파른 지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평택시는 산업단지들이 대거 조성돼 있고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의 개발호재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석방된 이후 경영 첫 복귀 업무로 평택 반도체 제2공장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의 반도체 단지에 제2 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예비 투자 안건을 의결한 것이다.

업계는 이번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2공장 건설로 생산유발 효과 163조원 및 일자리 44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규모 산업단지의 배후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평택의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들어선 고덕산업단지 주변으로 LG진위산업단지, 브레인시티를 비롯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형성됐거나 조성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투자로 일자리와 인구 유입도 늘어나고 임대수요도 높아져 주택시장 활성화에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