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월 경기도 지역경제…고용·물가는 여전히 문제

3월 경기도 지역경제…고용·물가는 여전히 문제

by 마이빌평택 2018.03.29

올해 상반기 도내 경기가 개선세에 접어들었지만, 물가와 고용지수는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발간한 ‘2018년 3월호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 제조업ㆍ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 대비 보합 내지는 소폭 증가했다. 수요지수도 꾸준히 100 이상을 유지하며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자물가의 오름폭이 둔화한 데 이어 주택매매가격도 소폭 상승해 도민들의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제조업 생산지수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돼 보합세에 접어들었고, 올해 1분기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운수업 수출 증가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향후 신차 출시와 스마트폰 등 IT 기기 고사양화 등에 힘입어 제조업의 순항이 예상된다. 이어 서비스업도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숙박 및 음식점업의 증가, 수출 호조에 따른 운수업 호황에 힘입어 지수 증가가 점쳐진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기업자금사정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은 업황 개선으로 자금 사정이 소폭 개선돼 종합적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물가와 고용지수의 문제점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월평균 경기지역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7만 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 4천 명 가량 감소했다. 제조업ㆍ건설업ㆍ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의 증가 폭이 축소된 데 이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의 감소폭이 두드러진 탓이다. 또, 1~2월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상승한데다, 같은 기간 주택매매가격도 0.14%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은 설비투자를 전년보다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업체가 43.5%로 특히 IT와 석유화학ㆍ정제 분야는 50%에 이르렀다”면서도 “경기 회복세와 별개로 물가와 고용문제가 여전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