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도내 벼 재배 면적 줄고, 콩은 증가

올해 도내 벼 재배 면적 줄고, 콩은 증가

by 마이빌평택 2018.05.04

올해 경기 지역의 벼 재배의향 면적이 지난해보다 5.5% 줄어든 반면 콩 재배 면적은 9.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의향면적은 7만 4173㏊로 지난해(7만 8484㏊)와 비교해 4311㏊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10~20일 도내 벼 재배농업인 표본농가 200호를 대상으로 방문조사한 것이다.

벼 재배의향 면적 감소는 논 타작물 재배 등 정부의 쌀 생산조정제, 신기술보급시범사업, 도시개발수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도내 콩 재배 의향 면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9.9% 증가할 전망이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정책 추가 대책으로 콩 수매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당 189원 상승하고 도내 수매 물량이 전년 대비 29.5%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논콩도 전년 대비 3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쌀 생산조정제 정책에 따른 타작물 전환과 콩 도매가격 상승세 영향 때문이다.

한편 포도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1천843㏊로 추정된다. 지난해 수확시 산지 포도가격 하락과 타작물 전환, 수입산 포도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상세한 정보는 경기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nongup.gg.go.kr) 자료실(농업경영정보/경기농업 생산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순재 도 농기원장은 “앞으로도 경기도 주요 작목에 대한 가격, 수급상황, 정책 및 기술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양질의 생산전망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 농기원에서는 ‘경기도 생산전망’을 영농 전 2회에 걸쳐 발표할 예정이다. 모내기, 파종 전까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농가의 생산규모 결정 및 기술지도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수확기 작목별 예상생산량 조사는 8~9월에 이뤄진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