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용차, 中 송과모터스와 ‘티볼리 KD 판매 계약’ 체결

쌍용차, 中 송과모터스와 ‘티볼리 KD 판매 계약’ 체결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6.23

중국 공장에서 생산 예정…향후 6만대 수준 생산 확대
쌍용자동차(대표 예병태)가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총재 신용복) 및 효림정공(HYOLIM·사장 김종진)과 티볼리 KD(Knock Down) 판매와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KD는 완성품이 아닌 부품을 수출, 현지에서 조립하여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3사는 지난 18일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예병태 대표와 신용복 총재, 김종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협력 등과 관련한 계약 체결식을 했다.

이번 기본계약에 이어 향후 3사는 구체적인 세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송과모터스는 쌍용차의 티볼리 일부 변경 모델을 이르면 올해 말부터 KD 형태로 조립 생산해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지역으로 수출하게 된다.

쌍용차의 기술협력을 통해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한 송과모터스의 별도 고유 모델도 개발해 송과모터스의 중국 공장(산둥성 덕주시 하이-테크 존)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연 6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과모터스는 전기자동차회사로 중국과 불가리아 등에 현지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택 포승산업공단에도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한 조립공장을 건설 중이다.

효림정공은 자동차 액슬과 샤시(Axle & Chassis) 모듈 전문 생산업체로 로디우스 샤시와 무쏘, 렉스턴 등의 액슬을 생산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송과모터스의 생산 모델에 적용될 액슬을 개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번 송과모터스와의 기술협력 등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현재 추진하는 경영정상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앞으로 SUV 분야의 경험과 특화된 기술적 KD를 바탕으로 플랫폼 활용 사업과 베어샤시(Bare Chassis) 판매 등 신규 수익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