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ㆍ안성 등 전국 24곳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위해 땅을 살 때는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하며 분양에 앞서 보증을 신청할 때도 대한도시주택보증공사 지사 심사와 별도로 본사에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수도권 8곳, 지방 16곳 등 전국 24곳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ㆍ인허가 실적ㆍ청약 경쟁률ㆍ초기 분양률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수도권에서 경기 평택ㆍ안성ㆍ고양ㆍ광주ㆍ남양주ㆍ시흥, 인천시 중구ㆍ연수구 등과 지방에서 광주 북구, 울산 북구, 강원 춘천, 충남 공주ㆍ아산, 충북 제천ㆍ청주, 전북 군산, 전남 나주, 경북 영천ㆍ예천ㆍ칠곡ㆍ포항, 경남 김해ㆍ고성ㆍ창원 등이다.

대부분 공급 과잉 우려로 올 들어 8월 말까지의 집값 상승률이 낮다. 특히 안성(0.07%)ㆍ평택(0.11%)ㆍ남양주(0.89%), 인천 연수구(0.89%)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수도권 평균(1.45%)에 못 미쳤다(KB국민은행). 지방에서는 광주광역시 북구, 울산광역시 북구, 강원 춘천시, 충남 공주ㆍ아산시 등이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위해 땅을 사들일 때 HUG의 분양보증 예비심사 대상이 된다. 만약 이를 받지 않고 추후에 분양보증을 신청하면 보증심사가 거절된다. 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분양보증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HUG의 지사 심사와 별도로 본사 심사를 추가로 실시해 보증 취급 여부가 결정된다..

HUG는 매달 말 미분양 관리지역을 선정해 HUGㆍ국토부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공고일 다음날부터 적용한다. 다만 이번엔 시행 첫 달인 만큼 다음달 17일부터 적용된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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