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 공정률 66%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 공정률 66%

by 마이빌평택 2016.11.04

공장 가동 내년 4월로 당겨져
고용창출 효과 3만명 등 기대
>> 내년 4월 가동을 앞둔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 공사 현장.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들어설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 건설이 공정률 66%를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반도체공장(FAB)동 66%, 변전소 92%, 그린(자체폐수)동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기공식에 들어간 평택반도체단지는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공사는 10월 말 마무리됐으며 전기, 케미컬, 정화, 클린룸 등의 기반 공사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월 중순 발대식을 열고 3D 낸드 생산을 위한 장비를 반입할 계획이다. 정밀한 공정이 필요한 반도체는 장비를 채워놓고도 수개월에 걸친 안정화가 필요해서다.
평택반도체단지의 부지 면적은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단지와 화성단지를 합한 면적과 맞먹는다. 투자액은 15조6000억원으로,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평택반도체단지에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을 ‘18라인’으로 정하고, 내년 4월부터 4세대4세대(64단) 3D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3D 낸드는 기억 소자인 ‘셀’을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용량 확대와 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3세대(48단) 3D낸드 시장에서 독주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올해 말 4세대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개발과 생산시설에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평택반도체단지에 대한 투자는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하나로 추진 중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애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졌다.

평택시는 반도체라인이 정상 가동되면 지방세입 1000억원 증가, 고용창출 3만명 등의 경제파급 효과를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평택시 일자리센터와 연계한 보안인력 16명을 채용했다”며 “삼성전자 가동을 앞두고 협력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이 이뤄지도록 지속해서 삼성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