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도공단, 포승~평택철도 2공구 발주

철도공단, 포승~평택철도 2공구 발주

by 마이빌평택 2016.12.28

국내 최초 ‘순수내역입찰’ 방식 적용
>> 국내 최초로 순수내역입찰 방식 발주가 적용되는 포승~평택 철도건설사업 2공구 위치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포승~평택 철도건설사업 2공구 노반신설공사(553억원 규모)를 국내 최초 순수내역입찰 방식으로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순수내역입찰은 철도공단이 제시하는 설계 도면과 시방서를 참고해 건설사가 직접 공종과 수량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건설사는 자진들이 가지고 있는 시공 노하우와 공사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입찰에 접목시킬 수 있다.

건설공사 입찰은 일반적으로 발주자가 정한 물량 내역, 시공법 등을 토대로 건설사가 단가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가격경쟁을 우선으로 하다 보니 잦은 설계변경과 공사비 증액이라는 문제점을 야기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건설사의 견적 능력을 높이고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발주되는 포승~평택 2공구가 첫 적용 사례다.

철도공단은 건설사가 제출한 순수내역입찰 제안서와 공사수행능력ㆍ입찰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낙찰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순수내역입찰이 건설업계의 기술력과 철도 시공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며 “시범사업 시행 결과를 반영해 선진적인 입찰제도가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승~평택 철도건설사업은 평택항과 배후공단의 급증하고 있는 물동량을 처리하고 경부선ㆍ서해선 등과 함께 연계수송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 692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개통할 예정이며 총길이는 30.3km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