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덕국제신도시 아파트 분양 시작됐다

고덕국제신도시 아파트 분양 시작됐다

by 마이빌평택 2017.03.05

고덕 파라곤 3일 견본주택 개관…3.3㎡당 1140만원
이달 중 ‘자연&자이’ 및 ‘제일풍경채 센트럴’ 분양
▲ 3일 개관한 ‘고덕 파라곤’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렸다.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모형도 앞에서는 도우미의 설명을 듣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첫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다.

동양건설산업은 3일 ‘고덕 파라곤’ 견본주택을 합정동에서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첫 주택공급물량이자 첫 민간분양물량이기도 한 고덕 파라곤(A8블록)은 고덕신도시 내 최초 분양 물량으로 지상 30층 11개동 71㎡(전용) 210가구, 84㎡ 272가구, 110㎡ 270가구 등 총 752가구로 이뤄졌다.

고덕 파라곤이 위치한 A-8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는 도보로 3분, 행정시설 이전 예정지와는 10분 거리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단지 내 위치하고 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도보 5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견본주택은 합정동 868-1번지에 위치하며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5일에 발표하고 21일부터 23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1140만원대이며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로 진행한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GS건설이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고덕신도시 첫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A9블록에 들어서는 ‘고덕 자연&자이’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100만원 안팎으로 민간물량 대비 10% 정도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이 제공한 토지에 민간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이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84㎡로만 공급돼 전체 분양가는 3억50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이달 말에 제일건설은 A17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총 1022가구(전용 84·99㎡)를 선보이며 하반기에는 신안종합건설이 A16블록에서 ‘신안인스빌’ 총 61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덕신도시에서만 올해 총 3142가구(임대제외)가 분양된다.

시민 박모(비전2동) 씨는 “고덕신도시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라서 주위 사람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단지 위치도 괜찮고 분양가도 생각보다 낮게 책정됐으며 중도금도 무이자 대출이라서 청약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덕신도시, 전매제한 예외지역…투자자 관심

고덕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모곡·장당·지제동과 고덕면 일원 1340만㎡ 면적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향후 5만6000여 가구(공동주택 기준), 14만여 명의 인구가 상주하게 된다. 이는 수도권 남부 대표 신도시인 판교신도시(공동주택 기준 2만7000여 가구)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향후 100조원 가까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를 비롯해 LG전자 평택산업단지, 브레인시티, 미군기지 이전 등 대형 개발호재를 안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라인의 수도권 2기 신도시라는 의미 외에도 택지개발지구 시범단지이자 1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전매제한 예외지역이라는 점도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또 지난해 1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헀던 미분양이 남아있긴 하지만 평택 시내와 고덕신도시 수요는 나뉜 상태라 초과 공급의 우려는 없다”며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