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15일 이통3사 번호이동 중단

11~15일 이통3사 번호이동 중단

by 마이빌평택 2017.05.10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이 전면 중단된다.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오는 11일 오후 8시부터 15일 낮 12시까지 번호 이동가입을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산작업으로 11일 오후 8시부터 15일까지 정오까지 가입·해지 등 주요 고객서비스 업무를 중단한다. 이 기간에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 외에도 통화품질이나 단말기 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 사후관리서비스(AS) 관련 업무처리도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고객 혼란을 막고자 SK텔레콤은 물론 KT와 LG유플러스로의 번호이동도 중단하기로 했다. 번호이동 전산 마감이 오후 8시인 만큼 사실상 12일부터 3사 간 번호이동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5월 초 연휴 기간에 갤럭시S8을 앞세운 고객유치 경쟁으로 몸살을 앓았던 이동통신시장은 잠시 숨을 고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번호이동 중단을 전후해 다시 ;보조금 전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통점 관계자는 “지난 5월 황금연휴 기간 대란이 일어나, 일부 통신사가 가입자를 대거 잃은 만큼 이통 3사가 번호이동 중단 기간을 전후에 보조금을 대거 풀 것”이라며 “실제 번호이동 중단기간에도 변칙적인 방식으로 불법 보조금을 약속해 가입자를 모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통 3사의 총 번호이동 건수는 11만72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만95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1만4536건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갤럭시S8에 대한 보조금이 최대 60만원까지 치솟았던 지난 3일 번호이동 건수는 2만8267건을 기록했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