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도 쌀 생산량 37만9989t…역대 최저

경기도 쌀 생산량 37만9989t…역대 최저

by 마이빌평택 2017.11.15

올해 경기도 쌀 생산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1965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재배면적 감소, 잦은 강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경인지방통계청의 ‘2017년 경기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쌀 생산량은 37만 9천989t으로 지난해(41만 3912t)보다 8.2%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65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경기도 쌀 생산량은 지난 2014년(42만 6405t)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총 생산량을 현백률(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비율) 12분도(90.4%)를 적용하면 36만 9763t이다. 이처럼 쌀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도내 벼 재배면적이 꾸준히 줄어든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올해 도내 벼 재배면적은 7만 8483ha 로 전년(8만 748ha)보다 2.8%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지난 2013년 8만 8916ha에서 2014년 8만 6457ha, 2015년 8만 2067ha 등으로 5년 연속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물건축, 택지개발, 정부의 쌀 적정 생산유도 정책에 의한 타 작물 전환 등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 513kg에서 올해 484kg으로 5.7% 감소했다. 현백률(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비율) 12분도로 계산하면 471kg이다. 모내기 시기의 가뭄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잦은 강수, 일조시간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올해 쌀 생산량을 도별(현백률 9분도 기준)로 보면 전남이 82만 7000t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72만 1000t), 전북(65만 5000t) 등의 순이었다. 경기지역은 전국 8도 가운데 강원(14만 8천t), 충북(18만t)에 이어 세 번째로 생산량이 적었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