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기도 경제성장률은 3.6%로 예측됐다.

한국은행(3.0), 금융연구원(2.8), KDI(3.0), 한국경제연구원(2.9), 현대연구원(2.9) 등 국내 주요기관이 전망한 내년도 국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인 2.9%보다는 0.7% 높은 예상치다. 그러나 올해 경제성장률 4.0%보다는 0.4% 낮은 수치다.

경기연구원 민병길 연구위원은 28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시·군 부단체장 회의에서 '2018 경기도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기지역 민간소비는 올해보다 2.6%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2.6%, 2.2% 늘어나고, 수출 증가율은 6.2%로 예상됐다. 전국 수출 성장률 예측치 5.3%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지역 취업자 수는 16만7000여 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취업자 증가 전망치인 32만7000명의 51.5%에 달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올해와 동일한 서비스부문과 도소매,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기업 조사 결과, 도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내수 102.1, 수출 108.6으로 나타났다. 생산 규모는 112.9다.

도내 소비자동향 조사(CSI) 결과에서는 생활 형편 개선은 86.3으로 분석됐다.

BSI·C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 가계가 더 많다는 뜻이다. 100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주택 매매와 전·월세 가격은 올해보다 늘어나고 거래량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위원은 “전통적으로 한국경제를 견인해 온 경기도는 국내 경제성장률 보다는 항상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왔다”며 “2017년 1~10월 약 29%라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경기도 수출이 내년에 기저효과로 인한 성장세 둔화를 보일 것으로 보고 보수적으로 경제성장률을 예상해 봤다”고 밝혔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