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의 1월 경기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573곳을 대상으로 ‘2018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ㆍ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86.6으로 전월 대비 5.6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6.9p 상승한 수치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감, 건설업 관련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경기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 대비 5.3p 하락한 85.6, 비제조업은 건설업(-8.7p), 서비스업(-5.7p)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6.0p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92.0→86.9), 수출전망(94.1→93.3), 영업이익전망(88.3→82.6), 자금사정전망(83.7→80.5) 등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고용수준전망(93.0→93.5)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식료품’(96.2→103.8), ‘목재 및 나무제품’(92.9→107.1) 등 7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섬유제품’(100.0→73.3), ‘비금속광물제품’(95.8→79.2)등 12개 업종은 전월보다 내림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은 ‘교육서비스업’(86.7→96.7)이 상승했지만, ‘건설업’(102.2→93.5), ‘부동산업 및 임대업(96.4→85.7) 등 9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이달 경기지역의 SBHI는 86.0으로 전월보다 1.5p 하락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 애로(복수응답)는 ‘인건비상승’(49.0%)이 가장 많이 꼽혔고 ‘내수부진’(43.8%), ‘업체 간 과당경쟁’(37.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지난달 경기지역 중소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1.8%p 상승한 76.1p였다. 소기업은 전월보다 1.7%p 오른 74.3%, 중기업은 전월대비 1.8%p 상승한 80.1%로 나타났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