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설 차례상’ 전통시장 24만원, 대형유통 35만원

‘올 설 차례상’ 전통시장 24만원, 대형유통 35만원

by 마이빌평택 2018.01.30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24만8729원, 대형유통업체는 35만5822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28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전년대비 2.0% 하락했지만 대형유통업체는 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대부분의 성수품이 작년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무·배추가 재배면적 확대와 작황호전으로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각각 44.8%, 11.1% 내렸다. 반면 쌀과 사과는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인해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다소 올랐다.

전통시장의 경우 계란 48.8%, 무 44.8% , 도라지 21.8% , 배 11.3%, 배추 11.1%, 대추 4.1% 등이 하락했으며 쌀 18.3%, 녹두 4.9%, 사과 4.1%, 쇠고기(우둔) 2.8% 등은 상승했다. 쇠고기, 배, 도라지 등 21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싼 것으로 나타나 구입비용은 10만9천416원 가량이 절약됐다. 반대로 쌀, 밀가루, 청주 등 7개 품목은 대형유통업체가 가격경쟁력에 우위를 지켰다.

정부는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 배추, 무, 사과, 소고기, 돼지고기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또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시행에 따라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선물용 농축산물에는 청탁금지법 가액 한도 내임을 표시하는 ‘선물 안내용 스티커’를 유통업체 등을 통해 배포했다.

이와 함께 aT는 ‘2018년 설 행사정보 포털’을 운영해 정부 수급 안정 대책과 장터 개장 및 할인 특판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