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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19년 임금협상 합의안 조인식

쌍용차, 2019년 임금협상 합의안 조인식

by 운영자 2019.08.19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생존 경영에 勞使 공감
기본급 4만2000원 인상·장려금 100만원 지급 등
쌍용자동차는 16일 오전 평택 본사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쌍용차는 지난 1~2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74.6%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9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이로써 쌍용차 노사는 지난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 짓게 됐다.

특히 회사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이룬 만큼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하반기 생산. 판매와 경영효율 개선에 전념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협상은 15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 3311명 중 2471명(74.6%)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부문은 ▲기본급 4만2000원 인상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별도 주요 합의사항으로는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 등이 포함돼 있다.

쌍용차는 긴박한 경영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을 제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임금동결에 따른 사기 진작 및 물가 상승률 반영을 통한 실질 임금저하를 방지하고, 현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전 임직원의 동참을 장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상여금 지급 주기 변경은 최저임금제도와 맞물려 현행 짝수 월에 각 100%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12개월로 나눠 월 할로 지급하는 것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자금 소요계획을 일정하게 운영할 수 있고, 직원은 고정적인 임금을 토대로 생계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