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도, ‘신중년’ 제2의 인생설계를 돕는다

경기도, ‘신중년’ 제2의 인생설계를 돕는다

by 운영자 2019.10.14

道 생활기술학교, 11개 교육기관에서 36개 교육과정 운영
지난달까지 443명, 도배·타일·전기 기능사 자격증 등 취득

경기도에서 위탁 운영하는 경기도 생활기술학교가 퇴직 후 일하기를 희망하는 ‘신중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수료생 858명 중 44명이 시니어코디네이터 강사, 바리스타 등 취업에 성공해 새로운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도배·타일·전기·방수·건축도장기능사, 화훼장식기능사 등 443명이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교육과정은 경민대, 단국대, 성결대, 수원과학대, 한국산업기술대 등 총 11개 교육기관에서 도배, 타일, 전기, 목조주택, 도시농업, 바리스타, 제빵, 헤어미용, 펫시터 등 36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기간 중 성결대 헤어미용과정 학습자 5명이 BETA컵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으며 목조주택 및 전기·설비 과정 학습자들이 비영리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수주하는 사업적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배움을 통한 나눔도 실천한다. 35개의 학습동아리에 461명의 학습자들이 참여해 집고치기 봉사, 빵 기부, 요양원 미용봉사 등 배움 나눔을 했다.

30년간 자영업을 하다 60세에 전기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한 한 수강생은 “미래에 걱정과 염려만 하는 삶이 경기도 생활기술학교를 통하여 배움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중년의 날개를 활짝 펼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은퇴예정인 신중년들이 경기도 생활기술학교의 문을 꼭 두드려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학수 평생교육국장은 “신중년 세대들 삶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꿈을 이루는데 경기도 생활기술학교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변화되는 은퇴 후 삶을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도는 오는 30일 화성 수원과학대학교신텍스에서 2019년도 경기도 생활기술학교 합동졸업식을 개최 할 예정이며 2020년에는 학습자 인원을 1800여명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