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전 영화에 국악 선율을 더하다

고전 영화에 국악 선율을 더하다

by 마이빌평택 2017.08.23

국립국악관현악악단 초청 ‘여우락(樂) 영화관’
29일 오후 7시 평택남부문예회관…전석 무료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필름콘서트 ‘여우락(樂) 영화관’이 오는 29일 오후 7시 평택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한국 고전영화의 명장면 위에 국악관현악 연주가 흐르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국립국악관혁악단이 주관한다.

‘여우락 영화관’은 매년 여름 국립극장에서 개최되는 여우락(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 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2년 전 첫 선을 보였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이다.

연출과 영상은 신예 영화감독 김형석이 맡았으며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선율은 영화 ‘올드보이’와 ‘건축학개론’, 드라마 ‘겨울연가’의 OST 작곡자 이지수가 편곡했다. 연주를 들려주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 악단의 수석단원인 문형희가 지휘한다.

공연에서는 해방 이후 최초의 영화 ‘자유만세’(1946)을 비롯해 ‘성춘향’(1961), ‘월하의 공동묘지’(1967), ‘미워도 다시 한 번’(1968), ‘황혼의 검객’(1967), ‘맨발의 청춘’(1964),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등 우리나라 고전영화 7편을 선보인다.

스크린에서 피어나는 고전영화의 명장면에 국립국악관현악단(지휘 문형희)의 섬세한 선율이 더해져 새로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소리꾼이 무대에 올라 변사처럼, 영화 속 주인공처럼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깊숙히 안내한다.

전석 무료이며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부한다. 공연 문의는 평택시 문예관광과(031-8024-3222)로 하면 된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