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안성 바우덕이, 온 나라의 신명이 되다’

‘안성 바우덕이, 온 나라의 신명이 되다’

by 마이빌평택 2017.09.20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28일~10월 2일 안성맞춤랜드
27일 시내 일원에서 ‘길놀이 퍼레이드 및 전야제’
제17회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오는 28일~10월 2일 닷새간 안성맞춤랜드(보개면 남사당로 198)에서 열린다.

바우덕이는 1848년에 태어나 다섯 살이 되던 해 남사당패에 입문, 열다섯 살에 여성 최초로 꼭두쇠가 되어 60~70여 명의 남사당패를 이끈 당대 최고의 예인이다. 남사당놀이로 세상을 풍자하고 흥과 신명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다가 스물세 살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안성시는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2001년부터 바우덕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는 ‘안성 바우덕이, 온 나라의 신명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신명나게 준비됐다. 27일 안성 시내 중앙로 및 내혜홀 공원에서 전야제인 ‘길놀이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관내 30여 개 단체,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28일 개장식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마련된다.

올해 축제는 다채로운 바우덕이 관련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등 주제성이 강화됐다. 바우덕이의 후예를 찾는 ‘바우덕이 선발대회’와 함께 ‘바우덕이 창작 마당극’으로 차세대 바우덕이를 발굴한다. 또한 바우덕이 홍보관, 남사당 여섯 마당 체험, 바우덕이 캐릭터 존 등을 마련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은 물론 전국에 바우덕이를 알릴 계획이다.

바우덕이가 재주를 선보이던 전성기 시절의 그 모습 그대로 안성장터를 재현하고 소달구지, 어가행렬 등의 퍼레이드를 추가해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색다른 경험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관람객 체류시간을 확대하고자 야간 프로그램도 늘렸다. 메인무대에 설치되는 대형 LED에서는 바우덕이 관련 영상이 상영되며 밤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진행된다. 레이크힐스 리조트 등과 연계하여 숙박형 프로그램도 도입돼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바우덕이축제를 전국에 더 알리기 위해 온라인 홍보를 비롯해 서울 도심에서 펼치는 남사당공연, 추석 시즌 귀성차량을 대상으로 한 휴게소 홍보활동도 준비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포털 검색창에 ‘바우덕이축제’를 치거나 전화(031-678-5991~3)로 문의하면 된다.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