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미로운 재즈 선율에 빠져볼까

감미로운 재즈 선율에 빠져볼까

by 마이빌평택 2017.09.26

평택 재즈파크 빅밴드 정기연주회
29일 오후 7시 30분 남부문예회관
평택 재즈파크 빅밴드(단장 문금태)는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연주회는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에게 활력을 주고 재즈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마련됐다. 재즈파크 빅밴드는 이날 가요와 팝·클래식·민요·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한다. 음악감독은 이재면 씨가, 기획·연출은 안용갑 씨가 맡았다.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스윙 댄스밴드 리더 ‘굴렌밀러’의 곡인 ‘American Patrol’로 공연이 시작된다. 이어 베이스와 심벌즈의 날렵한 움직임을 들려주는 ‘Cara Van’, ‘사랑의 역사’라고 알려진 ‘Historia De Un Amor’, 일본 재즈연주자인 요시 말타가 작곡한 알토 색소폰 솔로 곡으로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시그널 뮤직인 ‘Saxy Galaxy’를 차례로 연주한다.

또 1924년 발표된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효시가 되는 ‘반달’을 빅밴드 연주에 적합하도록 편곡했다. 경상도 사람의 남성적이고 꿋꿋한 기질을 잘 나타낸 민요 ‘쾌지나 칭칭 나네’, 가수 김정구의 ‘눈물 젖은 두만강’을 새로운 느낌으로 들려 준다.

여러 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공연에 풍성함을 더한다. 경기창조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동현(테너) 군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OST ‘지금 이 순간’, 뮤지컬 노트르담의 꼽추 OST ‘대성당들의 시대’를 부른다.

팝페라 가수 한아름은 프랭크 시나트라의 ‘Fly me to the moon’과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가거든’ 등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 준다.

남성 팝페라 그룹 ‘맨 쏘울즈’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영화 이순신 OST ‘나를 태워라’, SG워너비의 ‘라라라’를 불러 관객을 사로잡는다.

문 단장은 “재즈파크 빅밴드가 창단된 지 엊그제 같은데 12회 정기연주회를 맞았다”며 “많은 시민이 찾아 재즈의 매력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택 재즈파크 빅밴드는 1980년대 각종 전국대회를 한광고등학교 브라스밴드 황금기 시절 주역들을 중심으로 2005년 ‘평택재즈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결성됐다가 이름이 변경됐다. 지금은 출신 학교에 상관없이 음악을 사랑하고 열정이 있는 단원들이 모여 시민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문의: 010-5221-7075)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