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글날 ‘나라사랑 지역사랑 음악회’ 개최

한글날 ‘나라사랑 지역사랑 음악회’ 개최

by 마이빌평택 2017.10.02

9일 오후 오후 3시 이충분수공원 야외무대
민세 안재홍 선생 부락산 등반 99주년 기념
‘한글날 나라사랑 지역사랑 음악회’가 9일 오후 3시 이충분수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한글을 빛내고 부락산을 사랑한 민족지성’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민세 안재홍(安在鴻, 1891~1965) 선생의 부락산 등반 99주년을 기념하고, 부락산의 공간적 정체성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민세 안재홍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국가보훈처·평택문화원·평택대·평택안성교차로 등이 후원한다.

음악회에서는 판소리, 대금, 한국무용,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가 펼쳐진다. 기념시 낭송, 평택예악회의 대금 독주, 한국무용 ‘입춤’, 산조 합주, 판소리 ‘사철가’, 바이올린 연주 등에 이어 공연의 마지막은 민족문화의 융합적 발전을 강조한 민세 선생의 열린 민족주의 정신을 담아 국악단체 ‘수’의 퓨전국악공연이 장식한다.

민세 선생은 평택 부락산·덕암산, 안성 고성산과 인연이 깊은 역사인물로 고향인 평택에 내려와 틈틈이 이 능선에 자주 올랐다. 일제 강점기에 백두산·구월산·지리산·속리산·내장산·무등산 등을 걷고 답사하며 민족 정체성을 지키는 데 힘썼으며 1930년대 중반 이후 고향인 평택에 내려와 틈틈이 부락산 등을 오르며 저술에 매진했다.

그는 저서 <조선상고사감>에서 부락산의 ‘부락’을 자신이 민족정기의 상징으로 평생을 탐색한 ‘ㅂ·ㄺ’ (빛) 사상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세기념사업회는 민세 선생이 부락산과 고성산에 오른지 100주년이 되는 내년 8월 15일 100주년 기념 표지석을 부락산·고성산에 세울 계획이다.

음악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기념사업회(665-3365)로 하면 된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