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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민세상 수상자, 진덕규·김성수 氏

제8회 민세상 수상자, 진덕규·김성수 氏

by 마이빌평택 2017.12.01

>> 올해 민세상 수상자로 선정된 진덕규<왼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김성수 대한성공회 대주교.

제8회 민세상(民世賞)’ 수상자로 학술연구 부문에 진덕규(79) 이화여대 명예교수, 사회통합 부문에 김성수(87) 대한성공회 대주교가 선정됐다.

민세상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 후 혼란기에 민족운동가·언론인·역사학자로서 민족 통합과 나라 발전에 헌신했던 평택 출신 민세 안재홍(安在鴻·1891~1965) 선생의 사회통합과 한국학 진흥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2010년 제정돼 올해 8회를 맞았다. 민세상운영위원회(위원장 강지원 변호사)가 주관하고 평택시와 조선일보가 후원한다.

민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는 강지원 위원장과 이세중 이사장,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이상 사회통합 부문),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태익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상 학술연구 부문)으로 구성됐다.

학술연구 부문 수상자인 진 명예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정치 연구자로서, 한국정치발전사, 민주주의 이론, 한국지성사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냈다. 역사정치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한국정치발전사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한국 현대정치사 서설>, <한국정치의 역사적 기원>, <한국정치와 환상의 늪>, <권력과 지식인>과 같은 저서로 한국정치발전사 연구에 기여했다. <한국의 민족주의> 등 저서와 논문으로 우리나라 민족주의의 과거·현재·미래를 깊이 있게 탐구해 후학(後學)으로 우리나라 민족주의의 바람직한 미래를 고민한 안재홍 선생의 조선학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갔다.

사회통합 부문 수상자인 김 대주교는 청렴과 헌신, 소통을 실천해 우리나라의 보수와 진보 양측에서 존경 받는 원로 종교인이다. 1987년 성공회 서울교구장 재직 시설 장동 성공회 서울 주교좌 대성당에서 6·10 국민대회의 서막이 된 ‘4·13 호헌 철폐를 위한 미사’를 집전, 6월 민주항쟁 정신을 확산시켜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

1974년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지적장애인 특수학교인 성 베드로 학교장, 장애인 재활병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우리마을 원장 등을 맡아 장애인의 삶 개선에 힘썼다.

민세상 시상식은 30일 오후 6시 서울YMCA 대강당에서 열린다.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