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원당(願堂) ‘안성 청룡사’ 역사를 되짚다

원당(願堂) ‘안성 청룡사’ 역사를 되짚다

by 마이빌평택 2018.01.10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의 원당 2> 발간
2016~2017년 사찰문화재조사 결과보고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사찰문화재 조사사업의 결과가 담긴 ‘조선의 원당 2-안성 청룡사’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책은 2016~2017년 진행된 안성 청룡사 조사사업의 결과보고서이다. 문화재 88건을 찍은 사진 173점, 조사·연구 논문 7편, 현판과 화기(畫記)의 원문 및 번역문이 수록됐다.

원당(願堂) 조선시대 왕실(王室)의 안녕과 승하한 왕과 왕비의 명복을 기원하는 사찰로, 청룡사는 조선 인조의 아들 인평대군(1622~1658)의 원당이었다.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려 말에는 왕의 초상을 봉안하는 사찰이었고, 조선 전기에는 역대 왕실의 내원당(內願堂)의 기능을 담당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소조석가모니삼존상(보물 제1789호)’, ‘감로도(보물 제1302호)’, ‘동종(보물 제1104호)’ 등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여러 문화유산을 소장한 것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방증한다.

양희정 학예연구사는 “현전하는 문화재와 기록을 살펴보면 청룡사는 왕실의 지원뿐 아니라 안성과 직산 지역민들의 정성과 시주로 유지·존속되었음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조선의 원당 2-안성 청룡사>는 공공도서관과 대학 도서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east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