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해 시민퍼레이드의 콘셉트로 진행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시민축제가 ‘2018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5일 시에 따르면 평택 생생문화재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은 지난해 9월 9일 시민과 주한미군이 함께 500년 전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시민퍼레이드의 콘셉트로 열렸다.

이 행사는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팽성읍 객사에 이르는 약 1.7km구간을 행진하고 객사에서 망궐례 의식을 재연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망궐례는 조선시대에 궁궐이 멀리 있어 왕을 직접 배알하지 못하는 관리들이 궐패를 모신 객사 등에서 설날, 보름날, 단오 한식, 추석에 궁궐을 바라보고 인사를 올리는 예를 의미한다.

시는 옛 선조의 전통을 재연하며 시민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 한·미 친선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이 행사를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주한미군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은 지역축제 중 축제콘텐츠·축제관광·축제경제·축제예술 및 전통 부문 등에서 차별성, 독창성, 향후 발전성,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축제 20여 개를 뽑는다.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