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해 첫 경기옛길 역사탐방 참가자 모집

올해 첫 경기옛길 역사탐방 참가자 모집

by 마이빌평택 2018.03.28

‘잠곡 김육과 평택의 옛이야기’ 주제
4월 14일 대동법시행기념비 답사
평택 소사동 140-1에 있는 대동법시행기념비.

경기도가 오는 4월 14일 경기옛길 역사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도는 올해 총 5회 경기옛길 테마탐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이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잠곡(潛谷) 김육과 평택의 옛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역사탐방지는 삼남길 10구간 가운데 평택 유천 1동 마을회관에서 시작해 통복천 물방아거리까지 걷는 코스이다.

김해규 한광중학교 교사(지역향토사학자)의 강의를 들으면서 정유재란과 청일전쟁 당시 큰 전투가 있었던 소사벌을 경유해 대동법시행기념비를 답사할 계획이다.

대동법시행기념비는 대동법의 실시를 알리기 위해 조선 효종 10년(1659)에 세운 비이다. 대동법은 각 지방의 특산물을 공물로 바쳐야 했던 이전의 폐단을 없애고 쌀로 대신 바치도록 한 조세제도이다. 선조 41년(1608) 경기도에서 처음 실시되었고 효종 2년(1651) 충청감사로 있던 김육(金堉 1580~1658)이 충청도에 대동법을 시행토록 상소를 해 왕의 허락을 얻어 실시하게 되었다. 1973년 7월 10일 경기유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됐다.

참가 신청은 경기옛길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에서 하면 된다.

도는 답사구간에 배꽃 등 봄꽃을 볼 수 있어 봄기운 가득한 4월의 정취를 느끼면서 선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옛길은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에 언급된 6대로(삼남로·의주로·영남로·강화로·경흥로·평해로)를 기반으로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경기문화재단이 조성한 역사문화탐방로다.

현재 삼남길·의주길·영남길이 차례로 개통되어 경기도 내 13개 시·군을 관통하고 있다. 선조들이 걷던 옛길을 기반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경기옛길이 지나는 길목 곳곳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