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사 박문수의 삶, 오페라에 담다

어사 박문수의 삶, 오페라에 담다

by 운영자 2018.11.29

어사 박문수의 삶, 오페라에 담다

오는 12월 3일 평택북부문예회관서 ‘창작오페라 어사 박문수’
송사모·평택오페라단 주관…지역 문화예술인의 재능 나눔 공연
천년고도 고을 진위현(현재 평택시 진위면)에서 태어나서 유년 시절을 보낸 어사(御使) 박문수(1691~1756)를 재조명하는 창작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송탄진위서탄고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송사모, 공동위원장 박준형·손창완)과 평택시오페라단(단장 정주휘)이 공동주관한 ‘창작오페라 어사 박문수-2018 지역테마기행 진위무봉산 문화축제’가 오는 12월 3일 오후 6시 30분 평택북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1~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1부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재능 나눔 문화예술 공연이 마련된다. 6현지기의 통기타 공연을 시작으로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 공연, 전통예술 중요무형문화재 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자 예술단 누리(권미영·임샛별) 공연, 안보영의 가야금공연, 서이정 시낭송 등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향토사학연구가 손창완 시인이 어사 박문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3부에서는 ‘창작오페라 어사 박문수’ 공연이 펼쳐진다. 정주휘 성악가가 총감독을 맡으며 이승원·강형모(이상 테너), 최병혁·정준식(이상 바리톤), 하연주·박현주·김혜진(이상 소프라노), 평택농악보존회, 평택시태권도시범단, 송신무용단이 출연한다.

암행어사로 유명한 박문수는 조선 후기 지방 관리들을 감찰하고 민생을 돌봤으며 흉년에는 개인재산을 털어 가난한 백성을 구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암행어사로 활동할 당시 수령 혹은 아전을 포함한 토호세력들의 비리를 발견하면 가차 없이 응징하고 하는 등 당파와 당론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백성을 가장 먼저 생각한 인물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자 그의 일화를 음악극으로 재탄생시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부대행사로 박문수 문학작품 시화전, 진위현 역사 사진 전시회, 곤충 전시회 등도 마련된다.
공연 주관단체 관계자는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들의 재능 나눔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축제를 준비했다”며 “경기도와 평택시의 문화관광콘텐츠로 육성해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