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내기초교 지영희국악관현악단’ 道 1위

‘내기초교 지영희국악관현악단’ 道 1위

by 마이빌평택 2016.09.19

청소년예술제에서 ‘춘무’로 뛰어난 기량 선보여
오는 22일 전국초등학생음악경연대회 출전 예정

평택 내기초등학교 ‘지영희국악관현악단’이 지난 5일 개최된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한국음악기악합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뛰어난 음악적 기량을 자랑했다.

경기도청소년예술제는 시ㆍ군별 예선을 거친 도내 청소년 4408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로, 지난 5일 시작해 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지영희국악관현악단은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표현한 ‘춘무’(작곡 박범훈)로 출전한 24개 팀 중 가장 윗자리에 올랐다. 특히 봄의 생명력과 역동성을 잘 그려내 ‘역시 지영희의 후예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영희국악관현악단은 평택의 자랑이자 민속음악의 대가인 지영희 선생의 얼을 이어받기 위해 교육부 지원을 받아 2013년 6월에 발족했다. 선생은 대한민국 최초 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해 초대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내기초교가 있는 포승읍 내기리는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창단 이후 지영희국악관현악단은 매년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에 출전해 2014년 우수상, 2015년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2014~2016년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 지역사회에 우리 가락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가야금 7명, 아쟁 5명, 해금 8명, 태평소 1명, 피리 6명, 소금 1명, 대금 5명, 타악 6명 등 39명이 하루하루 기량을 쌓으며 평택국악을 이어갈 든든한 주춧돌로 성장하고 있다.

김형규 교장은 “처음에는 국악기 이름도 몰랐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국악을 즐겨들으며 음악적 소양을 계발하고 있다”며 “국악 교육의 현대화와 국악관현악단 창시자인 지영희 선생님의 얼을 이어받아 평택을 빛낼 수 있는 국악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기초 지영희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53회 서울교육대학교 전국초등학생음악경연대회’에 출전해 다시 한 번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마이빌평택 김윤영 기자 201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