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통연희단 신아리 ‘별별 국악’ 공연

전통연희단 신아리 ‘별별 국악’ 공연

by 마이빌평택 2017.07.14

15일 오후 5시 북부문예회관 정기공연
평택안성교차로신문·동네바보 등 후원
전통연희단 ‘신아리(단장 김정아)’가 15일 오후 5시 북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2회 정기공연을 연다.

‘별별 국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정기공연은 평택·안성교차로신문, 지역 커뮤니티 ‘동네바보’ 등이 후원한다.

올해 정기공연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장단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국악기,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맛깔스러우면서도 간결한 느낌이 매력적인 ‘박범훈류 피리산조’로 시작된다. 피리산조는 즉흥성을 띤 민속 기악 독주곡으로 피리 자체의 음량을 최대한 이용한 다이내믹한 효과와 음색의 변화, 미분음처리, 밀어올림, 흘러내림, 꺾는 소리 등의 표현기교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시원하게 질러내는 대목, 그리고 쭉 뻗어 내리는 선 안에서의 여유 있는 출렁거림 등 우리나라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작품이다.

이어 북부노인대학의 ‘은빛청춘’이 웃다리 평택농악을 선보인다. 웃다리 농악은 가락의 종류가 많지 않지만 변주가 다양하다. 또한 가락이 빠르고 힘이 있으며 맺고 끓음이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태평가·뱃노래·자진뱃노래 등 경기민요도 들려준다. 태평가는 1935년 강남월 작사, 정사인 작곡의 신민요로 원제는 ‘태평’이다. 뱃노래·자진뱃노래는 일종의 어요(漁謠)로, 해방 이후 일부 국악인이 방송에서 부르기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져 통속(通俗) 민요가 됐다.

또 시인 김소월의 시를 노래한 ‘엄마야 누나야’를 국악 창작곡으로 편곡해 연주하며 국악가요 ‘배 띄워라’도 들려준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별후광음(別後光陰)’도 준비했다. ‘이별한 시간 동안’이란 의미를 지닌 곡으로 잔잔한 피아노와 피리·대금·해금·가야금 등 서양악기과 국악기로 연주한다.

마지막에는 신모듬 3악장 ‘놀이’로 신명나는 무대를 만든다. 신모듬이라는 이름은 경기이남지방의 무속음악에서 비롯됐으며 우리나라의 국악관현악단에서 모두 연주하고 있을 정도로 폭넓게 유행됐다.

2005년 창단된 신아리는 타악·성악·기악 등 각 분야의 전공자들이 국악 실내악단을 구성, 거리공연 및 찾아가는 문화 활동을 진행하는 등 우리 소리를 알리는 데 앞장선다.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