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평택와야골거북놀이 상설공연 열린다

평택와야골거북놀이 상설공연 열린다

by 마이빌평택 2018.06.22

오는 23일 오후 2시 평택농악마을
올해 4~10월까지 총 9회 상설공연
평택와야골거북놀이 상설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2시 평택호관광단지에 있는 평택농악마을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와야골거북놀이보존회(회장 정덕근)가 주관하며 평택와야골거북놀이발전위원회가 후원한다.

평택와야골거북놀이는 평택의 20여 개 마을에서 전승된 놀이다. 거북놀이는 경기지방의 무속이 지닌 굿의 방식과 풍물이 함께 어우러진 집단놀이로, 단순히 오락이나 놀이기능만이 아니라 마을주민들의 무병장수를 빌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성격을 지닌다. 마을의 청년들은 추석에 조상 묘를 방문한 뒤 오후에 거북 옷을 만들어 입고 집마다 찾아다녔다. 이때 이웃들은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줬다.

상설공연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거북 옷 만들어 입기를 시작으로 길놀이, 문들어가기, 우물돌기, 터주빌기, 정지고사와 대청굿, 마당놀이, 거북 뒤 놀이, 마당 뒤 놀이와 퇴장 등으로 구성된 거북놀이 아홉 마당이 전개된다. 2부에서는 경기민요·사물판굿·모둠북·사물판굿·진도북춤 등의 특별공연이 마련된다.

상설공연은 4월 6일 시작됐으며 이달 23일과 오는 30일, 7월 1일, 9월 2·9·16·23일, 10월 7일 오후 2시 평택 농악마을에서 열린다.
평택와야골거북놀이보존회는 평택와야골거북놀이를 발굴 계승하고자 2010년에 창단됐으며 2013년 제19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 대상, 이듬해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한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은상을 받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평택와야골거북놀이는 음악·소리·춤·재담이 모두 들어간 종합예술이다. 예술의 폭이 참으로 넓어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평택와야골거북놀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010-6340-9625)로 확인하면 된다.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