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평택제일감리교회 성탄자선음악회 성황리 열려

평택제일감리교회 성탄자선음악회 성황리 열려

by 운영자 2018.12.17

‘할렐루야 찬양대’ 등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 선보여
교회 성도들 쌀 50포대·성금 500만원 50가구에 전달
30여 년 전통의 성탄축하자선음악회가 평택제일감리교회(담임목사 주청환) 본당에서 지난 16일 오후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성탄자선음악회는 여러 작곡가의 오라토리오 중에서 작품을 선곡해 갈라콘서트(GALA Concert, 주연급이 등장해 작품의 주요 장면을 부분적으로 공연하는 무대)로 진행됐다. 오라토리오란 일반적으로 성서에 입각한 종교적인 내용을 지닌 게 특징으로, 동작이나 특별한 무대장치가 따르지 않고 합창의 비중이 큰 곡이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평택제일감리교회의 제3부 할렐루야 찬양대 지휘자인 김준경 장로(남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할렐루야 찬양대’가 출연했으며 오르간 김희경, 피아노 장미라, PFMC Choir Orchestra가 함께 호흡하며 화합의 향연을 펼쳤다.

음악회의 1부는 오르간 연주자 김희경 씨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할렐루야 찬양대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Handel’s oratorio Messiah) 가운데 할렐루야 등을 불렀으며 모차르트의 대관식미사(Mozart Mass Coronation)에서 영광송(Gloria), 베토벤 교양곡 9번(Ludwing van Beethoven’s Symphonie Nr.9 An die Freude) 합창의 4악장을 차례로 들려줬다.

2부 순서에서 주청환 담임목사는 성탄축하 메시지에서 “올해 자선음악회는 2000여 년 전 우리를 위하여 낮고 천한 모습으로 친히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을 맞이하며 차가운 한 겨울 속에서도 따뜻한 사랑을 나누려는 모든 이의 가슴에 깊은 감사의 축제가 될 것을 소망한다”고 말했다.

3부에서는 10여 년간 영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소프라노 현예림 양이 푸치니 오페라(Giacomo Puccini Opera) 자니스키키(Gianni Schicchi) 중 아기 예수(Gesu Bambino)를 불러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줬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청중과 함께 캐럴을 부르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1989년부터 올해까지 33년을 이어온 이 음악회는 매년 성금을 모금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푼다. 올해도 교회 성도들이 쌀 10kg 50포대와 성금 500만원 모아 50가구에 쌀 1포대와 성금 10만원을 전달했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