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화·음악으로 ‘마음의 병’ 보듬다

대화·음악으로 ‘마음의 병’ 보듬다

by 운영자 2019.01.24

한국여성언론協-동네바보, 화(話) 살롱’ 치유 토크쇼 진행
박영숙 총재 “서로의 아픈 상처 어루만져 치유됐으면…”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고 나누는 치유 토크쇼가 열렸다.

한국여성언론협회(총재 박영숙)와 평택지역 커뮤니티 ‘동네바보’는 최근 평택·안성교차로 사옥 2층 동네바로 라운지에서 ‘화(話) 살롱’을 마련했다.

화 살롱은 매주 화요일 차(茶)를 마시면서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는 모임으로, 일반 시민들이 그간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를 서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자리다.

박영숙 총재는 인사말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화 살롱’에서 서로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찬란하게 빛날 아름다운 인생을 그려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총재는 “화 살롱은 때론 일상다반사를김향순 한국여성언론협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20여 명의 각계각층 사람이 참석해 ‘응원 & 위로’라는 주제로 그동안 가족에게조차 말 못 한 아픔을 덤덤하게 고백했다.

장애인 자녀를 둔 한 엄마는 평소 장애인 아이들 돌보느라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지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다가 끝내 공황장애로 응급실에 실려 갔던 사연을 말했다. 또 한 직장인은 직장 상사의 괴롭힘으로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연 소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이날 치유 토크쇼에서는 손병열과 하모니밴드가 게스트로 참여해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김수철의 ‘젊음그대’, 김광석의 ‘일어나’ 등을 참석자들과 함께 불러 이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했다. 또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와 팽성초교합창단을 이끌고 각종 동요제에서 큰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내기초등학교에서 문미애 교사의 뜻깊은 공연도 마련됐다.

김향순 부회장과 (사)엘린디 하늘바다 조인진 이사장은 직접 시(詩)를 낭송해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시간도 가졌다.

화 살롱은 다양한 형태로 서울·부산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될 예정이다.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