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애틋하고 순박한 음색을 들려준다’

‘애틋하고 순박한 음색을 들려준다’

by 운영자 2019.06.12

평택 예향 팬플루트 앙상블, 단원 25명 활발히 활동
매주 동산교회 교육관서 연습…시민 대상 무료 강습
평택에서 팬플루트(Pan Flute) 활동이 시작된 것은 2014년 평택시 학습관에서 팬플루트 강좌가 열리면서부터다.

팬플루트는 길이가 다른 속이 빈 여러 개의 원통형 관들을 나란히 연결해서 만든 취주악기로 ‘팬파이프(Pan Pipes)’, ‘시링크스(Syrinx)’라고도 부른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팬플루트는 피아노, 색소폰 등의 악기보다 생소했다.

팬플루트 강좌를 계기로 같은 해 8월 1일 비전동에 사는 이장수(00) 씨가 주축 돼 총 15명으로 구성된 ‘평택 예향 팬플루트 앙상블(이하 예향 팬플루트)’이 창단됐다.

예향 팬플루트는 이장수 초대단장의 열정과 노력으로 단원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임과 연습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느꼈다.

이 같은 소식에 동산교회에서 흔쾌히 교회 교육관을 연습장소로 내줘 지금껏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배움과 연습을 이어오고 있다.

이장수 단장은 “당시 매주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연습하느라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동산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예향 팬플루트는 2014년에 창단 연주회, 2015년에 창단 1주년 기념 연주회를 평택역 광장에서 가진 바 있으며 찾아가는 음악회로도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 꾸준한 연습으로 지금은 프로 연주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춰, 매년 열리는 원평나루 억세축제와 평택시 평생학습축제에서 시민들에게 팬플루트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 단장은 “이렇게 꾸준히 예향 팬플루트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송탄고등학교 교사이자 평택시 평생학습센터 배달강좌 강사인 박구영(팬플루트 1급 지도자 자격) 선생의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예향 팬플루트는 현재 25명의 단원이 참여해 매월 향상음악회를 열고 있고 평택시에서 진행되는 크고 작은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팬플루트 특유의 애틋하고 순박한 음색을 들려준다.

팬플루트 연주에 관심 있는 평택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강습을 받을 수 있다.

(문의: 이장수 단장 010-4756-7682)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