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팝페라그룹 ‘디크로스’와 함께하는 ‘평택YMCA 평화음악회’가 오는 20일 오후 5시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평택YMCA 경기남부센터(센터장 소태영)가 주최·주관하는 이 음악회는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됐으며 한반도 평화통일이 과제라는 생각으로 음악회를 통해 함께 마음을 나누고 있다.

올해는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 본선 진출 멤버들로 결성된 남성 팝페라그룹 ‘디크로스’와 함께하는 무대를 꾸몄다. 이 그룹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의 리더 임덕수를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탄탄한 실력과 세련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클래식, 뮤지컬, 팝, 영화음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재구성하여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감동을 전한다.

음악회에서는 먼저 ‘평화통일예술단’이 ‘반갑습니다’, ‘새타령’, ‘휘파람’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북한노래로 무대의 흥을 돋운다. ‘목동과 처녀’, ‘평화의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쟁강춤’ 등 북한 민속무용도 선보인다. 평화통일예술단은 평양에서 전문 공연예술가로 활동했던 조예은 단장을 중심으로, 예술적 기량을 가진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전문예술단체이다.

이어 팝페라그룹 ‘디크로스’의 무대가 마련된다.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의 테마음악인 ‘대성당의 시대’를 시작으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뮤지컬 ‘이순신’의 ‘나를 태워라’를 차례로 열창해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또한 영화 ‘어바웃 타임’ 수록곡 ‘IL mondo’와 ‘You Raise Me Up’, ‘I Believe’ 등 주옥같은 곡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준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퍼포먼스와 멋진 연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전자현악트리오 ‘티엘’, 1996년 5월 창단해 42회 이상의 정기연주회 경험이 있는 혼성합창단 ‘평택시합창단’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모든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면서 음악회를 마무리한다.

소태영 센터장은 “북한이탈주민과 소외된 이웃,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과 함께 평화의 마음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공동체를 이루어 가기를 바란다”며 “평화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만들어가는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기획은 ‘더블에스예술기획’이, 진행은 더블에스예술기획 대표이자 (사)고려오페라단과 평택시여성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박경선 씨가 맡는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문의: 031-656-2000)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