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안재홍 항일운동 100주년 기념식·출판기념회 열려

안재홍 항일운동 100주년 기념식·출판기념회 열려

by 운영자 2019.11.13

정 시장 “민세의 드높은 겨레사랑 정신, 꾸준히 알릴 것”
황우갑 사무국장, 숭실대 박사학위 논문 정리한 책 출판
평택 출신의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 선생의 항일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 8일 국제대 웨딩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충우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회장 강지원)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안재홍 선생 항일운동 100주년 약전 및 항일 어록 봉독을 시작으로 저자 인사, 유족 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강지원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어느 때보다 안재홍 선생과 같이 통합을 강조한 지도자의 정신이 필요하며 우리가 그 일관된 정신을 배우자”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축사에서 “우리 고장이 낳은 민족지도자이신 민세 선생의 드높은 겨레사랑 정신을 평택시민들에게 꾸준히 알려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성인교육자 민세 안재홍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려 그 뜻을 더 깊게 했다. 안재홍기념사업회 창립 이후 20년간 활동한 황우갑 사무국장의 올해 숭실대 박사학위 논문을 정리한 이 책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 민세 연구에 더해 성인교육자로서도 폭넓은 활동을 했던 민세의 족적과 사상, 리더십을 재조명했다.

민세는 일제하에서 ‘신간회’ 창립을 주도하며 국내 비타협적민족운동의 핵심인물로 활동했다. 1919년 ‘대한민국 청년외교단 사건’에서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에 이르기까지 아홉 번에 걸쳐 7년 3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민세는 <조선일보〉 주필·사장으로 재직하며 일본의 침략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쓰다가 4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1930년대에는 일제의 식민사관에 맞서 한국고대사와 단군연구, 다산정약용의 <여유당전서> 교열간행에 힘쓰며 조선학운동을 주도했다.

해방 후에는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좌우합작 위원, 미군정청 민정장관, 제2대 국회의원 등으로 민족통합 국가수립에 헌신하다가 1950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에 납북됐다. 1989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문의: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010-3350-9622)

평택·안성교차로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