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바우덕이축제, 문체부 ‘문화관광축제’에 선정

바우덕이축제, 문체부 ‘문화관광축제’에 선정

by 운영자 2020.01.06

2020~21년 2년간 예산 1억원 및 한국관광公 홍보 지원 혜택
해마다 65만명 관람하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 축제로 자리매김
▲바우덕이축제 중 ‘타임in조선 어가행렬’ 모습.

안성맞춤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전국의 지역축제 중 우수한 축제를 선별해 매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면서 등급을 지정하고 차별적으로 지원했지만 내년부터는 등급제를 폐지하고 2년 주기로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여 균등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도에는 바우덕이축제를 포함해 총 35개 축제가 뽑혔다.

이로써 바우덕이축제는 2020년과 2021년 2년간 국·도비 예산(약 1억원 내외) 지원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홍보 지원 등 다양한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문체부는 ▲전문가의 현장평가 ▲성과평가 ▲방문객 만족도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해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했다. 올해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태풍 등으로 취소된 축제는 2019년도 축제 개최계획과 2020년도 축제계획 등의 자료를 참고해 평가했다.

지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바우덕이축제는 ASF가 확산됨에 따라 시가 고심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바우덕이축제가 취소돼 시민들의 자긍심이 적잖이 침체돼 있었는데 이번 문화관광축제 선정으로 축제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우덕이축제는 여성 최초로 남사당패의 꼭두쇠였던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처음 열렸다. 해마다 65만명가량 관람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축제로 자리매김 했으며 조선시대 옛 장터를 재현한 축제장과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의 수준 높은 전통 공연이 잘 어우러진 축제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바우덕이’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가 제작된다. 안성시는 지난 8월 12일 (주)파란프로덕션, (주)에이치에이엔터와 ‘바우덕이 영화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대적 배경은 바우덕이가 생존했던 1848년부터 1870년도까지이다. 당시 역사적 사실인 세도정치, 민란, 흥선대원군, 병인박해, 경복궁 재건 등 극적인 요소들이 바우덕이의 생애와 엮여 극 전개에 흥미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