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 ‘이양섭 선생’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 ‘이양섭 선생’

by 평택안성교차로 2020.05.05

1919년 4월 원곡·양성면 연합만세시위 나서옥중에 독립만세운동 계획하다 순국
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5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이양섭(李陽燮, 1894~1925) 선생을 선정했다.

이양섭 선생은 1919년 3월 말부터 원곡면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고, 4월 1일과 2일 원곡·양성면의 연합만세시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19년 4월 1일 오후 8시경 원곡면사무소에 모인 1000여 명의 주민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친 뒤 횃불과 몽둥이를 들고 성은고개(현 만세고개, 안성3·1운동기념 위치)를 넘어 양성면으로 행진했다. 이어 양성면 주민 1000여 명과 연합하여 양성경찰주재소와 면사무소, 우편소 등을 파괴·방화하고 일본인의 잡화점과 고리대금업자의 집을 파괴했다. 다음날 새벽 4시경 원곡면으로 돌아와 재차 원곡면사무소 앞에서 독립만세를 외치고, 면사무소 건물을 공격했다.

이러한 격렬한 만세운동으로, 원곡·양성면 지역은 일제통치기관과 일본인이 없는 이틀간의 해방지가 되었으며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이 선생은 일제 군경에 의해 체포되어 안성경찰서에서 심한 고초를 겪었으며 1921년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10년을 받고 복역했다. 이때 형무소 안에서 비밀리에 만세운동을 계획하던 중 발각되어 심한 고문으로 옥중 순국했으며 1968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안성3·1운동기념관 홈페이지(www.anseong.go.kr/tourPortal/41)에서 확인학나 전화(678-2475~8)로 문의하면 된다.

정정화 기자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