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여행

경기도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경기도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by 마이빌평택 2017.12.15

[여행]
가평 ‘쁘띠프랑스’.

마음은 급하고 몸은 분주해지는 12월이다. 경기도에는 해외에 가지 않아도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마을 여러 곳이 있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즐기고 프랑스와 스위스거리를 걷는 즐거움은 신선하다.

가평 ‘쁘띠프랑스’
프랑스는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로 꼽힌다. 그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곳이 바로 ‘쁘띠프랑스’이다.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로 불리는 이곳은 국내 유일의 프랑스 테마파크로 프랑스 남부지방의 전원 마을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특히 프랑스의 유명 작가인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꾸며져 더 눈길을 끈다.

마을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전통주택 전시관은 150년 된 프랑스의 고택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것이다. 18세기와 19세기에 실제 프랑스 주택에서 사용하던 각종 가구와 생활용품도 함께 전시돼 있어 역사 속 프랑스의 실생활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문의: 031-584-8200, www.pfcamp.com)

가평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가평에 가면 다양한 풍경의 유럽을 만날 수 있다. 가평에는 프랑스 마을뿐 아니라 스위스 마을도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국경을 가볍게 넘어 스위스에 가듯, 쁘띠프랑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스위스 테마파크가 있다.

언덕길을 따라 이어지는 낭만적인 풍경이 마치 액자 속 그림처럼 펼쳐진다.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하다. 알록달록한 건축물과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테마관·포토존·트릭아트 등이 스위스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문의: 031-581-9400, www.swissthemepark. com)

양평 ‘북유럽 문화원’
양평에 가면 작은 북유럽을 만날 수 있다. 은은한 커피 향을 맡으며 따뜻한 북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북유럽 문화원이 그곳이다. 이곳은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덴마크 등 노르딕 문화의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고 그 감성과 예술을 공유하기 위해 꾸며진 문화공간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북유럽의 클래식 가구를 만날 수 있는 노르딕 디자인 갤러리. 노르딕 빈티지 가구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들러 보는 것도 좋겠다. 골목 끝으로 베이커리와 커피 교실이 보이고 그 앞으로 북유럽 문화원이 있는 테라로사가 있다. 테라로사는 8개의 국내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커피 전문점이다.
(문의: 02-591-7796, http://blog.naver. com/nordicseoul)

파주 ‘프로방스와 헤이리’
일상이 지루할 때 가끔 유럽의 어느 나라를 걷고 있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한정된 시간과 현실의 벽에 마주한다면 파주로 떠나보자.

프랑스의 프로방스(Provence)는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곳이다. 고흐와 피카소 등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한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곳이다. 파주의 프로방스도 그만큼 아름답다.
(문의: 1644-8044, www.provence.co.kr)

담장 없는 예술마을 헤이리는 우선 다양한 모습의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눈길을 끈다. 열정적인 현직 예술가들이 작업장과 전시 공간, 창고 겸 판매장으로 사용되는 공간이다.

또 독특한 테마로 구성된 박물관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한국근현대사박물관’에서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의 작은 역사에 감동하고 못난이 삼형제를 테마로 꾸민 ‘못난이유원지’에서는 추억의 불량식품을 구워먹을 수도 있다. (문의: 070-7704-1665, www.heyri.net)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