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서정을 품은 ‘벚꽃차’
봄날 서정을 품은 ‘벚꽃차’
by 마이빌평택 2018.03.19
[茶 이야기]
매년 이달말 4월 초에 우리나라는 곳곳이 벚꽃으로 물든다.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진해 군항제 전야제를 시작으로 화개장터(4월 1∼3일), 섬진강(4월 2∼3일), 여의도(4월 4∼10일)에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은 한순간에 속절없이 지는 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려면 벚꽃차를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찻물에 떠 있는 벚꽃 잎과 은은한 풍미만 해도 좋은데 건강에도 좋다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예로부터 민간 약재로 쓰여
벚나무는 장미과의 낙엽교목으로 3~4월에 개화하며 6~7월에 열매가 익는다. 보기에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쓰임새도 다양하고 유익하다. 예로부터 벚나무는 대표적인 민간 약재였다. 꽃·잎·가지·열매를 이용하여 차로 마시거나 약재로 만들었다.
꽃은 4~5월에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지만, 열매는 6~7월에 둥글고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는데 이를 버찌라고 한다. 이 버찌나 벚나무 내피를 기침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벚꽃차로 만들었을 때 색이나 향기, 모양이 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식중독 해독에 좋아
먼저 꽃잎으로 만드는 벚꽃차는 해독작용이 아주 뛰어나다. 숙취해소, 식중독 등 해독이 필요할 때에 벚꽃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당뇨병·무좀·습진·기침에 효과적이다.
특히 벚꽃에는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E가 풍부해서 피부미용에도 좋다. 피로회복을 도와 피부에 생기와 탄력을 주고 피부를 진정하는 효능이 있다. 벚꽃은 미백효과가 있어 화장품 재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오래된 기침이나 천식에는 벚나무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복용하면 좋다. 특히 벚나무 속껍질은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났을 때, 생선중독, 버섯중독에도 효과가 있다. 고등어, 가다랑어 같은 등 푸른 생선에 중독되었을 때 벚나무 속껍질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소화불량이나 설사에도 도움이 된다.
벚나무 잎은 피부병에 효과가 있어 말린 것을 달여 땀띠, 습진, 피부병 등에 바르면 좋다.
열매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며 통풍의 통증을 줄여준다. 음식이 잘 상하지 않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벚나무 잎을 소금에 절여 먼 길 갈 때 음식을 싸는 용도로 사용했다.
벚꽃 잎은 꿀 등에 숙성
벚꽃차를 만드는 방법은 의의로 간단하다. 벚꽃은 봄날 한철 빨리 피고 빨리 지기 때문에 때를 놓치지 않고 채취해야 한다. 이왕이면 가로변이 아닌 산자락 등 오염에 덜 노출된 곳에 핀 벚꽃을 활용한다. 벚꽃은 여덟 겹 꽃이 가장 좋은데, 재취할 때는 벚꽃을 꼭지까지 딴다. 만개한 꽃잎보다는 살짝 봉오리가 있는 것이 좋다.
채취한 벚꽃을 물에 살짝 씻는다. 이때 꽃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잘모아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해 그늘에서 1주일정도 말린다. 차를 마실 때에는 한 스푼 정도의 꽃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면 된다. 이때 꿀 등을 넣어 먹으면 좋다.
오랫동안 두고 먹으려면 벚꽃 잎을 약 10%의 소금물에 벚꽃을 담가 숙성시킨 다음 병에 보관하여 사용한다. 보관할 때는 매실초나 식초를 약간 넣으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또한 꿀이나 설탕 등에 재운 뒤 2주일 간 숙성시켜 청을 만들어 두었다가 마셔도 좋다.
찻잔에 담는 봄빛 서정
차를 마실 때는 숙성시킨 벚꽃 1∼2개에 물 한 잔의 비율로 섞어 만든다. 절임한 벚꽃을 찻잔에 넣은 뒤 끓인 물을 부어 1분 정도 우려내어 마신다.
벚꽃절임이 찻잔에서 만개하는 시간은 1분에서 길게는 3분 정도. 쭈글쭈글한 벚꽃절임이 활짝 만개하는 것을 보고 은은한 벚꽃 향을 맡으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면 된다.
바람에 하염없이 흩날리는 벚꽃의 아련한 이미지가 차 한 잔에서 우러나 축하모임이나 접대용으로 적합하다. 식용이기 때문에 벚꽃잎은 먹어도 무관하다.
마이빌평택 이인재 기자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은 한순간에 속절없이 지는 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려면 벚꽃차를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찻물에 떠 있는 벚꽃 잎과 은은한 풍미만 해도 좋은데 건강에도 좋다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예로부터 민간 약재로 쓰여
벚나무는 장미과의 낙엽교목으로 3~4월에 개화하며 6~7월에 열매가 익는다. 보기에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쓰임새도 다양하고 유익하다. 예로부터 벚나무는 대표적인 민간 약재였다. 꽃·잎·가지·열매를 이용하여 차로 마시거나 약재로 만들었다.
꽃은 4~5월에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지만, 열매는 6~7월에 둥글고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는데 이를 버찌라고 한다. 이 버찌나 벚나무 내피를 기침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벚꽃차로 만들었을 때 색이나 향기, 모양이 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식중독 해독에 좋아
먼저 꽃잎으로 만드는 벚꽃차는 해독작용이 아주 뛰어나다. 숙취해소, 식중독 등 해독이 필요할 때에 벚꽃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당뇨병·무좀·습진·기침에 효과적이다.
특히 벚꽃에는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E가 풍부해서 피부미용에도 좋다. 피로회복을 도와 피부에 생기와 탄력을 주고 피부를 진정하는 효능이 있다. 벚꽃은 미백효과가 있어 화장품 재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오래된 기침이나 천식에는 벚나무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복용하면 좋다. 특히 벚나무 속껍질은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났을 때, 생선중독, 버섯중독에도 효과가 있다. 고등어, 가다랑어 같은 등 푸른 생선에 중독되었을 때 벚나무 속껍질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소화불량이나 설사에도 도움이 된다.
벚나무 잎은 피부병에 효과가 있어 말린 것을 달여 땀띠, 습진, 피부병 등에 바르면 좋다.
열매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며 통풍의 통증을 줄여준다. 음식이 잘 상하지 않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벚나무 잎을 소금에 절여 먼 길 갈 때 음식을 싸는 용도로 사용했다.
벚꽃 잎은 꿀 등에 숙성
벚꽃차를 만드는 방법은 의의로 간단하다. 벚꽃은 봄날 한철 빨리 피고 빨리 지기 때문에 때를 놓치지 않고 채취해야 한다. 이왕이면 가로변이 아닌 산자락 등 오염에 덜 노출된 곳에 핀 벚꽃을 활용한다. 벚꽃은 여덟 겹 꽃이 가장 좋은데, 재취할 때는 벚꽃을 꼭지까지 딴다. 만개한 꽃잎보다는 살짝 봉오리가 있는 것이 좋다.
채취한 벚꽃을 물에 살짝 씻는다. 이때 꽃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잘모아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해 그늘에서 1주일정도 말린다. 차를 마실 때에는 한 스푼 정도의 꽃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면 된다. 이때 꿀 등을 넣어 먹으면 좋다.
오랫동안 두고 먹으려면 벚꽃 잎을 약 10%의 소금물에 벚꽃을 담가 숙성시킨 다음 병에 보관하여 사용한다. 보관할 때는 매실초나 식초를 약간 넣으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또한 꿀이나 설탕 등에 재운 뒤 2주일 간 숙성시켜 청을 만들어 두었다가 마셔도 좋다.
찻잔에 담는 봄빛 서정
차를 마실 때는 숙성시킨 벚꽃 1∼2개에 물 한 잔의 비율로 섞어 만든다. 절임한 벚꽃을 찻잔에 넣은 뒤 끓인 물을 부어 1분 정도 우려내어 마신다.
벚꽃절임이 찻잔에서 만개하는 시간은 1분에서 길게는 3분 정도. 쭈글쭈글한 벚꽃절임이 활짝 만개하는 것을 보고 은은한 벚꽃 향을 맡으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면 된다.
바람에 하염없이 흩날리는 벚꽃의 아련한 이미지가 차 한 잔에서 우러나 축하모임이나 접대용으로 적합하다. 식용이기 때문에 벚꽃잎은 먹어도 무관하다.
마이빌평택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