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향긋하고 쌉쌀한 ‘산나물’

향긋하고 쌉쌀한 ‘산나물’

by 마이빌평택 2018.04.03

[음식이야기]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자 쉽게 피로를 느끼고 입맛이 없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땐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산나물이 제격이다. 맛과 향은 물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최고의 웰빙식품으로 꼽히는 산나물을 소개한다.

다래순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변비를 예방한다.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잘되게 하며 간염·위암·식도암·유방암·황달 등에 예방효과가 있어 치료약으로도 이용된다. 입맛이 없을 때 다래순을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우어 준다. 향과 맛이 독특해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머위나물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특유의 쓴맛이 싫으면 데친 후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면 된다. 고추장이나 된장으로 무치면 은근히 중독성 있다. 뿌리부터 잎까지 버릴 것이 없으며 항암제와 중풍 예방식품으로 알려졌다.

가죽나물
참죽나무에서 나오는 어린 순을 가죽이라고 흔히 말한다. 향이 독특하고 해독력이 좋다고 알려져 최근 웰빙 산나물로 주목받고 있다. 날것을 된장 등에 찍어 먹거나 소금에 절여 고추장장아찌로 먹기도 한다. 데친 뒤 말려서 나물이나 부각(튀김)에 이용한다.

고비나물
고사리의 일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당질도 매우 높다. 관절을 강화하는 데 좋으며 출혈을 그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쓴맛이 있어 끓은 물에 삶은 뒤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야 한다. 삶은 고비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고추장과 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을 넣고 무쳐 먹는다.

취나물
산나물의 대표격이다. 보통 취나물이라고 할 때는 참취를 말한다. 작은 깻잎처럼 생겼다. 곰취도 깻잎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둥글고, 단풍취는 단풍잎과 닮았다. 벌개미취는 잎이 난처럼 얇고 길다. 주로 봄에 채취해 데쳐서 말리기도 하고, 그냥 나물로 이용하기도 한다.

바디나물
당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개당귀’라 불린다. 잎이 줄기에 3~5장씩 뭉쳐서 어긋나며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당귀와 비슷하지만 더 둥글고 넓적하다. 보드라운 어린잎을 따서 쌈 싸 먹거나, 살짝 데쳐 고추장에 찍어 먹을 수 있다. 된장과 참기름, 다진 마늘, 파에 조물조물 무쳐 먹어도 좋다. 기침과 천식·관절염·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마이빌평택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