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곳곳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정도에 따라 우리의 생활 자체를 힘들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통증 완화에 좋은 식품이 많다. 실제로 음식으로 증상이 호전되거나 완화된 사례도 있다. 물론 심할 경우에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에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호박씨(두통)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 부담이 없는 호박씨는 두통 및 편두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호박씨에 풍부하게 함유된 리그난과 미네랄, 마그네슘 성분이 편두통과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체내 마그네슘 부족은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평소 두통이나 편두통이 잦거나 조금만 신경을 써도 머리가 아픈 사람이라면 가방 속에 호박씨를 챙겨 다니며 간식처럼 꾸준히 섭취해 보도록 하자. 과일이나 채소 등과 함께 넣어 주스로 만들어 먹거나 각종 샐러드나 요리에 넣어 먹어도 좋다.

커피(두통)
평소 두통이 잦은 사람은 커피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일차적으로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켜 가벼운 두통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커피는 통증을 가중시키는 화합물을 퇴치하며 통증 완화제가 분비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적당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과하게 커피를 마실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많은 양의 카페인은 혈관 확장 작용을 해 두통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하루 2잔 정도가 적당하다.

고추(관절통)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익히 알려졌다. 하지만 캡사이신 성분은 스트레스 외에도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캡사이신 성분이 신경 말단을 자극해 통증을 없애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고추는 관절염의 국소 완화제의 효능도 있는데 고추가 매울수록 캡사이신 성분도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위장이 좋지 않거나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강(통증 감소)
생강은 다양한 통증을 감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생강의 효능을 보면 멀미와 매스꺼움에 도움이 되고 천연 진통제 및 소염제의 역할도 한다. 편두통과 근육통, 관절 통증이 있을 때 생강을 섭취하면 통증이 가라앉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생강은 특유의 향과 매운맛 때문에 생으로 먹기는 어렵다. 평소 각종 요리에 생강을 넣어 먹거나 생강차나 편강 등으로 만들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강황(관절통)
카레의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강황은 관절의 통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에 의하면 강황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는 약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강황이 염증을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강황이 대장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샐러드나 수프, 볶음밥 등에 강황을 넣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이빌평택 이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