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별미

이 맘 때면 생각나는 ‘겨울 간식’

이 맘 때면 생각나는 ‘겨울 간식’

by 마이빌평택 2016.12.09

[별미]
매서운 바람을 맞으면서 길을 걸을 때면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요기 거리가 생각난다. 추울 때 먹어야 더 맛있는 겨울철 대표 간식을 소개한다.

◆군고구마
추운 겨울 유독 생각나는 군고구마는 호호 입김을 불어가며 먹게 되는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이다. 고구마의 주성분은 당질이지만 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다. 무기질 중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으며 섬유질이 많아 장내 소화 작용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고구마를 구우면 혈당지수가 높아져 혈당을 빠르게 높이므로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또 당분이 많아 하루에 1~2개만 먹는 것이 좋다. 고구마를 야식으로 먹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밤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고구마의 당분이 누적되고 소화,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이다.

◆호빵
찬바람이 불 때면 입김으로 호호 불어가며 간단하게 사 먹을 수 있는 호빵은 팥 이외에도 다양한 식재료로 채워져 종류 또한 제각각이다. 가장 기본적인 단팥호빵부터 야채호빵, 피자호빵, 단호박호빵, 우유호빵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호떡
호떡은 일제강점기에 자장면보다 먼저 들어와 대중적인 인기를 끈 중국 음식이다. 당시의 호떡은 지금처럼 납작하게 눌러 기름에 지진 간식거리가 아니었다. 갓 만든 호떡은 계피 향이 가미된 흑설탕이 녹아 있기 때문에 입천장이 델 정도로 뜨겁다. 이 뜨거움에는 질리지 않는 달콤한 맛이 있다. 호떡은 찹쌀을 넣은 흰 반죽이 기본이지만 옥수수가루를 넣어 쫄깃함을 더하거나 녹차가루를 넣어 녹색을 내는 녹차호떡이 생겨나는 등 다양한 호떡이 출시되고 있다.

◆붕어빵
붕어빵 장수의 등장은 겨울이 됐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붕어빵 소가 팥뿐만 아니라 슈크림·고구마·피자소스 등 다양해서 붕어빵이라고 이름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로 종류가 많아졌다. 붕어빵과 비슷한 잉어빵도 있다. 이 둘은 빵틀을 보면 약간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붕어빵은 몸통이 짧고 통통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잉어빵은 길고 날씬하다.

◆군밤
밤은 생으로, 구워서, 쪄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다. 밤에는 비타민A, 비타민C,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이 들어 있어 어린이의 성장, 환자들의 회복에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밤을 구워 군밤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군밤은 100g(밤 6알 정도)당 162kcal다. 고구마와 달리 구워도 혈당지수가 높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열량이 낮은 편도 아니고 주성분이 탄수화물이므로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