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별미

대게 못지않은 인기 ‘붉은대게’

대게 못지않은 인기 ‘붉은대게’

by 마이빌평택 2017.02.17

[별미]

홍게<왼쪽>는 대게와 달리 몸 전체가 붉은 색을 띤다.

붉은대게는 일명 ‘홍게’라고 불린다. 대게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몸 전체가 붉은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 동해안의 항포구는 제철을 맞은 붉은대게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짭짤한 맛과 쫄깃한 식감
대게는 등 쪽이 주황색이고 배 쪽이 흰색에 가까운 반면 붉은대게는 온 몸통이 진홍색으로 몸 색깔이 붉다. 삶으면 색깔로는 구분이 되지 않아 좀 더 자세히 구분하자면 갑각의 옆 부분이 2개의 옆줄로 나란히 있으면 대게, 앞쪽에서 합쳐지면 붉은대게로 구분한다.

또한 주로 서식하는 수심이 대게는 200∼500m, 붉은대게는 400∼2300m로 훨씬 깊은 바다에 서식한다. 이 때문에 달짝지근한 대게와는 달리 감칠맛을 느낄 정도의 짭짤한 맛이 나며 식감이 쫄깃하다. 심해생물이다 보니 따뜻한 계절에 잡아 올린 것보다는 추운 겨울에 잡아 올린 것이 훨씬 신선도와 상태가 좋다.

대게의 절반 가격…인기 높아져
대게류는 보통 수컷이 암컷보다 크기가 훨씬 크며 붉은대게 자원보호를 위해 암컷은 연중 어획이 불가능하고 수컷의 경우 7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금어기(6/1~7/10 강원도 연안자망)로 설정되어 있다.

붉은대게는 학술적으로 홍게로 불리는 것이 맞지만 값이 비싸고 어획량이 적은 대게를 대신해 판매되면서 대게 못지않다고 해서 붉은대게로 불리게 되었다. 최근에는 오히려 대게의 절반 가격에 먹을 수 있어 붉은대게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 및 환자에게 훌륭한 음식
붉은대게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리신·로이신·메티오닌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아주 훌륭한 식품이다.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돼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다.

또한 해열작용·유방암·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고 껍질에는 키틴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맛과 효능에서 매우 뛰어난 식품이다.
또한 알코올 해독작용과 내장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해주는 작용도 한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