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여행

추운 겨울 레포츠로 추위를 날린다

추운 겨울 레포츠로 추위를 날린다

by 마이빌평택 2017.12.29

[여행]


한국관광公 추천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동계레포츠 즐기기’라는 주제로 1월에 가볼만한 여행지를 추천했다. 찬바람이 볼을 에는 듯한 겨울이라도 집에만 있지 말고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레포츠로 추위를 이겨보는 건 어떨까.

태릉국제·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연간 15만명이 다녀가는 대표적인 실내 스케이트장이다. 400m 링크를 질주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나란히 스케이팅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년 만에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도심 속 낭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기네스북에 오른 높이 20m 실내 빙벽장을 찾아 새로운 겨울 레포츠의 매력에 빠져보자. 태릉선수촌 인근 볼거리도 놓칠 수 없다. 서울 태릉과 구 화랑대역은 고즈넉한 겨울 정취가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포천 겨울 축제 & 의정부 실내빙상장
추운 겨울을 신나게 보내는 방법은 겨울 축제에 온몸을 던지는 것이다. 산정호수에서 드넓은 호수 위 썰매를 즐기고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에서 얼음 미끄럼틀을 타보자. 짜릿한 겨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겨울 스포츠에 도전하고 싶다면 의정부 실내빙상장을 추천한다.

오대산 선재길 & 춘천 구곡폭포
겨울 강원도는 눈과 얼음의 향연장이다.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 평창에서는 오대산 자락 선재길 눈꽃 트레킹이 눈부시다.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선재길은 예전 스님들이 오가던 숲길로 쉬운 등산로가 약 9km 이어진다.

계곡 따라 난 선재길은 겨울이면 눈이 고요함을 더한다. 선재길 산행은 세 시간 남짓 걸리며 섶다리, 출렁다리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동행 된다. 춘천 구곡폭포는 아찔한 빙벽 등반으로 추위를 제압한다.

봉화산 자락의 구곡폭포는 높이 50m 빙폭과 대형 고드름이 압권이다. 겨울이면 폭포에 로프가 걸리며 ‘스파이더맨’들이 빙벽 등반에 도전한다. 전망대에서 폭포를 지켜보기만 해도 짜릿함이 전이된다.

광주 실내빙상장 & 광주시 야외스케이트장
20년 전 문을 연 광주 실내빙상장은 사계절 언제나 남녀노소 누구나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간이다. 일 년 내내 영하로 유지되며 1830㎡ 필드와 30×61m 규격 트랙을 갖췄다. 최대 500명 이상이 동시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2013년부터 해마다 겨울이면 광주광역시청 앞 문화광장에 들어서는 스케이트장은 내년 1월 말까지 운영된다.

봉화 분천역 & 청송 얼음골
한겨울에는 연기 뿜고 달리는 기차 여행이 제격이다. 경북 내륙의 첩첩산중 승부역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보자. 눈이 오면 금상첨화다. 분천역에 도착하면 무조건 내리자. 핀란드 로바니에미 클로스 마을이 유명한데 우리나라에도 분천역 산타 마을이 있다.

한겨울 청송 얼음골에는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얼음골이 꽝꽝 얼어붙으면 갈고리 같은 아이스바일을 손에 들고 크램폰을 발에 차고 빙벽을 오른다. 해마다 1~2월에 열리는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에 세계 ‘빙벽 스파이더맨’이 총출동해 얼음골을 달군다. 청송의 명소인 주왕산 대전사, 청송수석꽃돌박물관, 객주문학관도 둘러보자.

마이빌평택 정정화 기자 laputa0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