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별미

피로회복에 제격인 ‘오징어’

피로회복에 제격인 ‘오징어’

by 마이빌평택 2016.09.24

[별미] 피로회복에 제격인 ‘오징어’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인 오징어 철이 돌아왔다. 쫄깃쫄깃한 질감은 언제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요즘 잡히는 오징어가 가장 연하고 부드러워 본연의 감칠맛이 뛰어나다. 게다가 잡은 직후 산 채로 유통되어 신선도가 뛰어나 횟감으로도 손색이 없다.

양질의 단백질 풍부
일반적으로 양질의 단백질이라 하면 단백가가 70 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오징어는 단백가 83의 그야말로 ‘양질, 고단백’ 식품이다. 쌀이 주식인 한국인들의 식탁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따라서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그만이다.

특히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인 트립토판의 경우 감정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 신경안정 효과 등이 있는 만큼 화가 치솟을 때 오징어를 섭취하면 좋다.

원기회복에 ‘그만’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은 식물에는 거의 들어 있지 않은 물질로 포유동물의 심장, 간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자양강장제, 피로회복제 등 드링크 제품의 주 성분이기도 한 타우린은 간의 콜레스테롤을 담즙산 형태로 배설하게 해 간의 부담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간 효능 약화 등으로 인해 피로를 쉽게 느끼는 이들의 경우 오징어를 섭취하면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또 타우린은 뇌의 교감신경 억제작용도 있어 혈압 안정, 뇌졸중 예방에도 긍정적이며, 부정맥, 심부전 예방에도 탁월하다. 하지만 위산과다인 사람은 많은 섭취를 피하고 알칼리성 채소와 곁들이는 것이 좋다.

암·노화 예방에도 효과
오징어 먹물에는 암과 노화 예방 등에 좋은 뮤코다당류 등 세포 활성화 물질이 함유돼 있다. 클리코사미노글리칸이라고도 불리는 뮤코다당은 동물 조직 가운데 일반적으로 단백질 복합체로 존재하는 아미노산을 포함한 다당류다.

오징어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뇌 기능 증진에 좋아 학습 및 기억 능력을 높여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아울러 오징어 먹물은 다이어트, 숙취해소, 소화촉진, 고혈압예방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하고 탄력있는 것 골라야
신선한 오징어는 몸통이 불투명한 회색과 초콜릿 빛깔이 혼합되어 있고 투명하며 윤기가 나고 살이 탄력 있다. 몸통이 붉게 변해 있거나 탄력이 없는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오징어를 손질할 때는 몸통을 갈라 내장, 뼈, 눈, 입을 제거한 후 굵은 소금을 뿌려 주물러 흐르는 물에 씻고, 바로 먹을 것은 냉장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해 먹을 것은 냉동실에 넣어 얼려두면 된다.

오징어보쌈 만들기
재료(4인분 기준)로 오징어 2마리, 무 200g, 양파 1/2개, 대파, 풋고추 1개, 굵은 콩나물 200g, 상추 또는 속배추 250g을 준비한다.

양념은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물엿 2큰술,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가루 약간, 소금·후추 약간을 준비한다. 콩나물양념으로는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소금 약간을 준비하면 된다.

먼저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후 5cm 길이로 채 썰어 ‘오징어양념’을 넣어 재워준다. 무는 껍질을 벗기고 채 썰어 소금을 뿌려 10분 정도 절이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콩나물은 다듬어 씻은 다음 냄비에 넣어 데친 후 흐르는 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고 ‘콩나물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달군 팬에 양념한 오징어와 양파를 넣고 볶다가 절인 무와 대파, 풋고추를 넣고 볶는다. 그릇에 오징어볶음과 콩나물 무침을 담아 쌈채소와 함께 내면 된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 2016-08-05 echo-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