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커피이야기

부드럽고 깊은 풍미의 ‘콜롬비아 커피’

부드럽고 깊은 풍미의 ‘콜롬비아 커피’

by 마이빌평택 2016.09.24

[커피이야기] 부드럽고 깊은 풍미의 ‘콜롬비아 커피’
●황금조건에서 자라는 콜롬비아 생두
콜롬비아 커피 생두는 안데스 산맥의 해발 1400m 즈음에서 자란다. 이곳은 온화한 카리브해와 태평양 연안 부근에 있어 생두가 생산되기 좋은 자연환경이다. 강수량이 적절하고 배수가 잘되면서 물도 풍부해 커피의 품질이 매우 좋다.

유럽 선교사를 통해 처음 커피가 콜롬비아에 소개됐다. 현재는 세계 최대의 커피 산지로 발전했다. 콜롬비아는 세계 원두 생산량 1위 브라질에 이어 생산량 2위다. 생산량뿐만 아니라 품질도 최고급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콜롬비아 커피는 진한 향을 풍기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지닌 ‘마일드 커피’로 유명하다. 마일드 커피는 북미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선호한다.

이 지역에서는 주로 아라비카 원두가 생산된다.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아라비카종은 주로 900~2000m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안데스 산맥지역은 아라비카종이 서식할 수 있는 최상의 기후조건을 갖춘 곳이다.

●수프레모와 엑셀소
콜롬비아 원두는 크기에 따라 수프레모(Supremo)와 엑셀소(Excelso)로 분류된다.
콜롬비아에서는 생두 크기에 따라 커피의 등급이 결정된다. 생두의 크기가 크고 균일한 원두는 수프레모이고 상대적으로 작은 생두는 엑셀소라 한다. 콜롬비아 커피의 등급은 엑셀소가 표준이다.

크기가 균일한 수프레모는 다른 커피 생두와 혼합하지 않고 수프레모 자체만 즐길 수 있는 ‘싱글 커피’를 만들 때 주로 사용된다.

일본인들은 수프레모 커피 중에서도 더욱 특별한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콜롬비아 최상급 생두로 만든 ‘에메랄드 마운틴(Emerald Mountain)’과 ‘샌 어거스틴(San Augustine)’ 그리고 ‘에스메랄다 수프레모(Esmeralda Supremo)’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연유로 특별한 맛을 원하는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콜롬비아 커피는 우선순위 리스트다.

잘 볶은 콜롬비아 커피는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을 지니고 있다. 볶음 정도에 따라 다양한 향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중간 정도로 로스팅한 원두는 너티(Nutty)라 불리며 고소한 땅콩향이 난다. 스모키(Smoky)는 센 불에 볶은 원두로서 강한 커피 향을 지닌다.

●지역별로 색다른 맛
콜롬비아 커피는 재배 지역별로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콜롬비아의 커피 중 메델린(Medellin) 커피는 진하고 넓게 퍼지는 풍부한 향이 일품이다.

마셨을 때는 부드러우면서도 신맛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다. 아르메니아(Armenia) 커피는 신맛이 약하지만 메델린 커피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콜롬비아 동부 산지에서는 부까라망가(Bu caramanga) 커피와 보고타(Bogota) 커피가 생산된다. 메델린 커피보다 좀 더 향이 진하면서 신맛이 덜하고 쓴맛이 특징이다. 보고타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자극적인 신맛과 풍부한 향을 자랑하지만 메델린이나 아르메니아 커피보다 감칠맛은 떨어지는 편이다.

콜롬비아 생두는 대형 농장보다는 대부분 카페테로(Cafetero)라고 불리는 중소 규모의 농장에서 생산된다. 만들어진 생두는 콜롬비아 커피생산자협회(FNC-Federa cion Nacional de Cafeteros de Colombia)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