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음식이야기

슈퍼푸드 열풍에 ‘국산 잡곡’ 인기

슈퍼푸드 열풍에 ‘국산 잡곡’ 인기

by 마이빌평택 2016.09.24

음식이야기>
외국산 슈퍼푸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산 잡곡이 주목받고 있다. 귀리와 서리태·율무·수수·조 등 슈퍼푸드 못지않은 효능을 자랑하는 잡곡들이 밥상을 점령하고 있다. 특히 쌀 소비량이 줄면서 함께 감소했던 귀리의 경우 ‘세계 10대 푸드’로 꼽힌다.

■ 귀리

귀리는 오트밀이라고도 부르는데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아침식사로 즐겨 먹는다. 모양은 보리와 같지만 쌀보다 단백질이 두 배 이상 많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다.

또 우리 몸의 에너지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복합 탄수화물이 매우 풍부하다. 귀리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웰빙식품으로 알려졌다.

귀리는 면역력을 증진시켜 주는 식품으로,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 섬유질이 풍부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말부터 먹었으나 식감이 거칠어 잘 먹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재배하는 곳도 많지 않다.

■ 서리태

겉은 까매서 종종 검은콩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속은 초록빛이다. 검은깨, 흑미 등과 함께 블랙푸드의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로, 단백질 함유량이 많다. 지방 함량도 높은 편인데, 모두 식물성 지방이다. 갱년기 증상 개선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고 콜라겐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다.

■ 율무

율무는 흔히 ‘정력을 감퇴시킨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실상 알고 보면 슈퍼푸드와 비교될 정도로 매우 유익한 음식이다. 율무는 노화예방, 고혈압 등 성인병, 눈 건강 등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율무를 섭취할 때 쌀과 마찬가지로 속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둔 현율무가 건강에 더 좋다. 흔히 차 등으로 먹거나 민간에서는 티눈을 제거하거나 사마귀를 떼는 데 중요하게 사용됐다. 생잎은 차를 대신해 사용하기도 하고 뿌리는 황달과 신경통에 쓰기도 한다.

■ 수수

수수는 수수팥떡으로 친숙한 곡류이다. 멥쌀과 함께 지으면 검붉은 빛의 밥이 만들어진다.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높다. 예로부터 수수는 기를 보하고 구토와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온다.

또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는 데 도움을 줘 혈액을 맑게 해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혈관계 질환을 개선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조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빈혈에 좋으며 식이섬유, 필수지방산 함량이 높아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이 들어 있어 ‘젖이 잘 돌지 않는 산모’에게 권하는 식품 중 하나다.

마이빌평택 김주란 기자 2016-09-02